주식에도 생노병사가 있다. 각 시장의 특성은 뭘까?
이처럼, 주가의 속성은 투자자에게 절대로 불리한(상승 100% = 하락 50%) 구조이지만, 이 와중에도 수익을 내는 고수는 분명 존재한다. 그것은 주가의 특성이 화산폭발과 같이 크게 솟구쳐 오르기 때문이며, 고수는 그 때를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30%의 승률로도 큰 수익을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가는 상승초입에는 서서히 오른다. 가끔은 상승추세를 살짝 이탈하기도 하면서 예측할 수 없게 움직인다. 그렇지만 일정부분 상승해서 탄력을 받게되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르게 된다.

다음의 10여년간 나스닥 차트를 보자.

1국면이 상승초기단계이다. 오르는듯도 하지만 내리는것 같기도하고, 깊은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추세를 이탈하기도 한다. 이때의 지수를 보게되면 저점인 1,000 대비 2,000가지 올랐으니 무려 200%가 오른 셈이다. 이렇게 2배가 오르게 되면 각종 미디어에서는 주식관련 기사가 봇물을 이루게 되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유동성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기 시작한다. 곧 유동성장세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2국면은 누구나가 행복한 시간이다. 매수해서 갖고 있으면 수익이 나는 시장이다. 그러나 그 누구나는 준비된 투자자에 한해서 행복한 시간이다. 계속해서 시장에 관심을 갖고 준비된 개미들. 다시말해 우리가 고수라고 할만한 상위 5%에 해당하는 투자자만이 이 두번째 국면에서 수익을 내기 시작하는때.

3국면은 마지막 불꽃. 드디어 묻지마 개미들이 설치기 시작하는때. 주식으로 정말 거부가 되는것이 아닌가하는 환상이 깃들기 시작한다. 주식투자의 광풍이 온나라를 휘감기 시작하면서, 각종 주식관련 동호회가 난립한다.

주식관련 웹싸이트의 방문자가 급증하기 시작한다. 겨우, 차트관련 책을 몇줄 읽은 선무당이 묻지마 개미들을 선동하기 시작한다. 폭등주식, 인생을 바꿀 왕대박주. 인생역전 주식로또.등의 현란한 문구를 앞세우기 시작한다. 주식관련 시황설명이 우후죽순처럼 번지면서 시장은 계속 올라갈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그러나, 시장은 영원히 올라갈 수 없다. 고점을 실현하고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위험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자들은 그동안 단타로써 야금야금 벌어놓은것들을 모조리 토해내게 된다. 2년여 가까이에 걸쳐 벌어들인 수익을 불과 몇개월사이에 다 날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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