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는 중기투자가 좋다. 3년을 넘기지 말자.
앞에서 한국대표 10개종목 이외에는 장기투자를 하지 말자고 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는것은 중기투자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이다. 단칼식 중기투자라 하면 2년정도를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대체로 한 기업이 생산설비에 투자를 해서 그것이 이익으로 환원되기에는 약 2,3년이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이 당해년도에는 설비투자에 집중했었다면, 이러한 투자가 가까운 미래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해야만 하고,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주어 투자에 상응하는 이익으로 다시 기업에게 자금이 돌아와야만 하는것이다.

이러한 자금의 회전이 3년이상을 끌게되면, 메이저들 과는 달리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그 기업의 주가는 투자의 메리트를 상실했다고 봐도 될것이다.

3년이상 동안 어느정도의 실적이 뒷바침 되지 못한다면 과연 그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하며, 그 기간동안에 별다른 투자이익을 주지 못한다면 이건 엄청난 기회비용의 상실이다.

그 기간동안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적절히 변응하지 못하여 사라져버린 기업도 많을 것이고, 물가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률이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인지 혹은 이자수익을 넘는 이득을 보장해 줄지는 아무도 속단할 수 없다.

결국 개인투자자의 자금운용이란 아무리 길게 보아도 3년안에 결판이 나야 하는것이다. 절정의 고수는 이처럼 한국시장의 중기파동에 맞춰서, 밀물처럼 진입하여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시장의 모든 부를 거머쥐고 말이다.

개인들이 주식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시세차익을 얻고자 함이다. 몇년간 어떤 주식에 돈이 묶여있을수 밖에 없다면, 최소한 은행이자 이상의 수익을 내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은행이자로 만족해야 하거나, 원금손실없는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는것이 현명하다.

따라서, 개인투자자 들에게는 이러한 장기투자에 대한 확신이 이미 20세기와 함께 저 멀리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철지난 유행일 수 있다. 그러므로 아시아 증시에서의 장기투자는 다시한번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특히나, 아시아권에서도 한국의 삼류 정치는 경제안정을 가로막는 주범으로써, 쉰세대의 부패한 정치꾼들을 모조리 퇴출시키기 전까지, 한국 경제와 정치는 별개로 구분되어 성장할 수가 없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때 이러한 한국의 내부적인 부조리로 인해, 번번히 천 포인트에서 좌절하고 말았던 것이 한국경제의 현주소이다. 천 포인트는 기필코 달성해야만 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기에 개미들의 경우 주식투자의 주목적이 시세차익을 위한 것이라면 3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그대들이 가치투자를 하려 한다면, 첫째 지수 천포인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만 하고, 둘째 시세차익보다는 배당까지 염두에 둔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최소한 이, 두가지 조건이 구비되기 전까지는 가치투자는 잠시 미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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