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 피터 나바로 저
If it's raining in Brazil, buy Starbucks - Navarro Peter / 이창식 역 / 예지
 

 

입풀려가 증대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타국의 투자를 끌어들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는 상승한다. 이때 외국인이 미국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외환을 달러로 교환해야 한다. 따라서 수급의 원리에 의해 달러 가치는 상승한다.
반면에 달러의 강세는 미국 상품의 수출 단가를 올리고 수입품을 값싸게 만든다. 때문에 수출량은 줄고 수입은 증가한다. 결국 무역적자가 늘어난다.
 

 

재정과 무역적자에 대해 조망해보자(재정적자 → 금리상승, 무역적자 → 달러 약세).
전자의 경우 정부는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국민들로부터 돈을 빌려야 하므로, 국공채를 발행하여 시장에 내다 판다. 이때 회사채 및 다른 유가증권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아다시피 증시는 고금리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투자감소와 더딘 성장, 낮은 매출을 뜻하기 때문이다.

후자인 무역적자의 급증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달러 약세를 예견하는 신호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을 보유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각종 증권을 매도하고 현금을 챙겨 미국 이외의 다른 투자처로 옮겨간다. 바꿔 말해 증시는 하락하고 약달러는 더욱 가속화 되는 악순환이 시작 된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FRB는 금리를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고금리 정책은 경기를 둔화시키고 증시 침체를 더욱 부추기면서 실패로 끝날 공산이 크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사람들이 씀씀이를 줄이므로 경기는 급격히 위축된다. 그런데 무역적자는 수출입 환경과 환율 문제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이를 4가지로 세분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무역적자의 원인이 힘찬 경제성장 때문이라면.
 

이 경우 주식시장은 무덤덤 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GPD의 성장은 호경기를 뜻하고 미래에 기업 이익이 늘어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한, 채권시장도 별다른 반응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과열로 접어들어 입풀려 압력이 가중된다면, 주식이나 채권모두 떨어지는 일만 남는다.  

 

적자가 다른 나라의 불경기로 인한 것이라면.
 

아시아나 유럽의 소비가 줄어든다면 미국 상품의 판매도 감소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수출에 민감한 항공우주 산업, 농업, 자동차, 산업장비, 텔레커뮤니케이션 같은 섹터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채권시장은 약간 다르다. 일반적으로 수입 증가로 인한 무역적자보다는 수출 약화로 인한 적자를 더 선호한다. 왜냐하면 관련 산업의 자금 수요가 위축될 뿐 아니라, 경제를 지체시킴으로써 이자율 하락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무역적자의 경우.
 

OPEC가 기름값을 올려서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면, 주식시장 전체는 몹시 불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에너지 관련 주식은 수익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방어적인 부문(식품과 제약 등)의 편입으로 어느 정도 이익을 볼 수 있다.

채권시장은 2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만약 유가 오름세가 단기적이라면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연준의 금리인상이 당분간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일쇼크로 인해 경기가 후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그런 불경기에 대한 걱정은-- 이자율을 끌어내려서 채권가격을 상승시키게 된다.

그런데, 유가 상승이 장기적인 것이라면 채권 가격의 몰락은 불가피하다. 다시 말해 인플레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금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무역적자가 커진다면.
 

이 경우 달러 강세와 더불어 --수출 단가는 비싸지고 수입가격은 낮아지므로-- 회사의 이익은 급격히 줄어든다. 특히나 다국적 기업의 순이익은,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달러로 환전해야 하므로 이중고를 겪게 된다.

따라서 고금리와 강달러로 촉진된 무역적자는 주식시장은 물론이요 채권시장에도 약세로 작용한다.

얘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FRB가 이자를 높인다면 유로화나 아시아의 통화는 평가절하 될 것이고, 해당 국가의 인플레이션을 증대시킨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국 화폐의 약세는 수출을 지향하는 산업에 도움을 줄 것이며, 그로 인해 경제가 팽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한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대처하는 각국의 대응이다. 예를 들어, 자기 나라의 경제가 허약하다면 이자율을 높여서 미국에 반격 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활황이 계속되어 입플려를 잡아야 한다면 미련없이 금리를 올릴것이다. 대체로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금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미국이 금리를 높인 상태에서 다른 나라들마저 이에 동조하면 세계적인 불황이 덮칠 수 있다. 아뭏든 이 네 가지 시나리오는 완벽하게 현실을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거시적인 사고의 틀을 어느 정도 설계할 수 있으므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자본주의 경제는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증시도 상승과 하강을 반복할 수 밖에 없으며, 이 책에서 지은이는 각 국면별로 투자에 유리한 업종을 제시하고 있다. 단칼이 앞서서 소개했던 '주식4계론' 과 비교해서 보면 무척이나 흥미로울 것이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부문 교체와 증시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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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국면     :     교체 범위      →     유망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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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오름세 : 운송 → 철도, 해운.

★ 초중반 상승 : 기술 → 컴퓨터, 전자, 반도체.

★ 중후반 강세 : 자본재 → 전기설비, 중장비 트럭, 기계 및 공구, 제조, 오염관리.

★ 후반 최고조 : 기간산업 및 원자재 → 알루미늄, 화학, 컨테이너, 금속, 제지 및 임산품, 철강.

★ 황소의 정점 : 에너지 → 석유, 천연가스, 석탄.

 

★ 까마귀 등장 : 식료품 및 건강관리 → 음료수, 화장품, 식품, 의료, 제약, 담배.

★ 약세장 도래 : 공익 사업 → 전기, 가스, 전기통신.

★ 매도의 절정 : 금융 소비자 순환 부문 → 자동차, 은행, 주택, 부동산, 소매업.

 

이렇게 해서 고수명인 열전을 마친다. 지금까지 단칼이 소개한 서적들은 투자자라면 누구나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스테디셀러급의 책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따로 소개하지 않고 제목만을 알려주려 한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라면 한번 쯤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리스트는 계속해서 최신자료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 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 대니얼 카너먼 저 / 이진원 역 / 김영사 / 원제 : Thinking Fast and Slow.

★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공저 / 안진환 역 / 최정규 해제 / 리더스북/ 원제 : Nudge : improving decisions about health, wealth and happiness.

★ 경제적 해자: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주식을 찾는 - 팻 도시 저 / 전광수 역 / 리더 & 리더 / 원제 : The Little Book That Builds Wealth.

★ 제레미 시겔의 주식투자 바이블 - 제레미 시겔 저 / 김종완 등역 / 거름 / 원제 : Stocks for the Long Run.

★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 윌리엄 오닐 저 / 박정태 역 / 굿모닝북스 / 원제 : How To Make Money in Stocks.

★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 랄프 웬저 저 / 박정태 역 / 굿모닝북스 / 원제 : A Zebra in Lion Country.

★ 시장의 마법사들 :최고의 트레이더들과 나눈 대화 - 잭 슈웨거 저 / 임기홍 역 / 이레미디어 / 원제 : Market Wizards : Interviews with Top Traders.

★ 타이밍의 승부사 : 트레이딩 세계의 마이다스 18인에게 배우는 타이밍 투자 기법 - 잭 슈웨거 저 / 김태완 역 / 21세기북스 / 원제 : The New Market Wizards.

★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기꾼 이야기 - 리처드 스미튼 저 / 김병록 역 / 새빛에듀넷 / 원제 : Jesse Livermore : World's greatest Stock Tr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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