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3부)
The Only Three Questions That Count : Investing by Knowing What Others Don't

켄 피셔Ken Fisher, 제니퍼 추Jennifer Chou, 라라 호프만Lara Hoffmans 지음 / 우승택, 김진호 공역 / 비즈니스맵

 

 

★ 개별 종목 선택이 포트폴리오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어떤 유형의 금융자산(주식, 채권, 현금)을
보유할 것인지와 같은 자산배분이었다.

내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70% 이상의 수익이 자산배분에서 비롯된다.

 

피셔는 여러가지 인간 본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포트폴리오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그는 어느 한 종목의 비중이 전제자산 대비 5% 이상을 차지하면 안 된다고 한다. 한 두 종목에 과도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잠재적인 재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균형상태를 항상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강세일 때는 약간 더 매입 할 수도 있고 약세장이 예견되면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IT 섹터의 미래 전망이 매우 밝다면, 그 부분을 10 ~ 15% 정도까지 늘릴 수 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뭔가 독특한 것을 발견했다면 --그리고 이에 대한 과신이 아니라 확신이 들면-- 그 업종이나 특정 종목의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 이러한 베팅이 성공하면 수익률을 높여 주는 결과가 될 것이고, 틀리더라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는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업황의 기대수익률이 형편없더라도, 그 부문을 몽땅 팔아버려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다만, 비중을 아주 낮춰서 5% 미만으로 가져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를 위해서 그는 항상 금융시장에 남아 있으라고 조언한다.

 

자문해보라. 주식시장을 빠져나갔다면 언제 돌아와야 할지 알겠는가? 장기적인 시장 평균 수익률에는 마이너스인 시기도 포함되어 있다.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굉장히 큰 리스크를 지는 것이다. 여러분이 틀려서 폭등이 발생했다고 생각해보자. 이미 거래비용과 세금을 지불했으니 상당한 이득을 놓친 셈이다.

따라서, 특정한 종목을 팔아치워 이익을 확정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도대체 수익금을 어디에 보관하겠는가? 그 돈은 재투자 될 것이고(그렇지 않은가?), 두 번째로 매수한 주식이 꼭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 만일, 재매수한 증권이 하락한다면 2중으로 손해를 본다.

첫 투자에 대해서는 자본 이득세를 지불하고 두 번째 매입에서는 돈을 잃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 확정은 어리석은 짓이다. 어떤 섹터의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을 경우와, 펀더멘털이 부정적으로 바뀔 때에만 매도를 해야 한다.

여기에 단칼이 --주제 넘게-- 한 가지 덧붙인다면, 기존 보유종목보다 월등한 주식을 발견했을 때 뿐이다.

 


 

저자는 또한 "이득을 극대화하지 말라" 고 한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씨도 안 먹히는 말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을 따라가다 보면 전적으로 공감하게 될 것이다. 피셔는 이를 위해 '상대' 와 '절대' 수익률 기준을 제시한다. 전자의 경우는 투자자들이 선택한 '벤치 마크(다우지수나 KOSPI)' 대비 올린 이익률을 뜻한다.

예를 들어, 올해의 금융 소득이 +5%라면 그다지 좋은 성과는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코스피가 -15% 정도 하락을 했다면, 여러분들은 시장 대비 +20%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마찬가지로, 금년의 투자 성과가 +15% 였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다우존스 지수가 +40%나 상승했다면 -25%나 뒤진 셈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촛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이러한 상대 수익률이다. 즉, 기준이 되는 지수와 비교한 이윤율이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벤치 마크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올리는 데 목표를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S&P500 인덱스가 20% 상승했고, 여러분이 23%나 25%의 자본 이득을 얻었다면 굉장한 해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이를 훨씬 초과하여 40%의 수익을 창출했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와 같이 큰 폭의 이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위험스런 베팅을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운용의 핵심은 결국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자인 절대 수익률은 무엇일까? 이는 투자 일생에 서너번 경험하는 공포와 투매의 폭락장이다. 금융시장에서 모든 투자를 접고 탈출 해야 하는 유일한 때이다. 너무 간략화 하는 위험이 있지만, 대략 10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하는 편이다.

피셔의 경우에는 단지 세 번(1987, 1990, 2000년)만 있었다고 한다. 이 시기가 바로 유일하게 현금만을 보유하거나,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하는 기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패닉이 오히려 엄청난 부의 증진을 거둘 일생일대의 기회가 된다.

정말로 주목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거의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약세장의 타이밍을 포착하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다. 투자역정에 있어서, 단지 몇 번만 이용하게 되는 스킬을 갈고 닦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행하지 않는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여러분이 그것을 해야 한다. 아마추어들은 10년에 한 번 쓸 기예가 아니라 매일 매일 쓰는 테크닉을 알고 싶어 한다.

 

 

마지막으로 피셔의 조언을 몇 가지 소개하면서 마무리하겠다.

★ 강세장은 요란하게 사라지지 않는다. 고점에서부터 들쑥 날쑥하며 하락하기 때문에 최대 6 ~ 10% 정도의 손실만 입고 시장을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 손절매하고 강세장에 제때 들어갈 수 있다면 약간의 손실은 괜찮다.

★ 집중 포트폴리오는,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아주 많이 안다는 무한한 믿음이 있어야만 한다. 결코 과신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져야만 한다. 또한, 한 종목에 대한 보유 비중이 5% 미만이어야 하며, 이는 모든 계좌를 통틀어 적용되는 것이다.

★ 부자가 되려면 집중하고, 부를 지키려면 분산하라.

★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을 떠나는 타이밍이 아니라 금융시장에 남아 있는 시간이다. Mr. Market 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잊지마라. 대부분의 엄청난 수익이 단 며칠 사이에 달성 된다. 그 날이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장과 유사한 수익을 거두고 싶다면, 시장에 남아 있어야 한다.

★ 여러분이나 내가 어떤 것이 사실이라고 믿으면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다면 그들이 어떻게 투자할지 예측할 수 있으며, 이들과 반대로 투자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 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의 견해에 대해선 자주 도전하도록 만든다. 하지만 우리 자신에게 도전하거나 영향력이 큰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못한다. 본능적으로 선조들이 건네준 지혜를 아무런 검증없이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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