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란? 위험회피를 위한 방편이다
상품선물 금융선물
농산물 옥수수, 쌀, 대두, 설탕등 통화 원화(원/달러 선물), 파운드,
마르크, 프랑, 엔화등
축산물 생돈, 생우, 냉동삼겹살등
임산물 목재, 합판등 금리 CD, 국채, 유로달러,
미재무성증권(T-bond, T-bill) 등
비철금속 구리, 주석, 알미늄, 아연, 납등
귀금속 금, 은, 백금등 주가지수 KOSPI200, KOSDAQ50, S&P500,
DJIA, Nikkei225 등
에너지 원유, 가솔린, 난방유, 가스등
선물은 위와 같이 크게 상품선물과 금융선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설명드리고자 하는것은 바로 KOSPI200을 대상으로하는 주가지수 선물입니다.

그러면, 선물의 개념을 좀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흔히 비유되는 선도거래 방식을 알아 볼까요?

예를들어, 농민들과 중간상인들이 거래하는 방식인 밭떼기 거래를 살펴 보겠습니다. 생산자인 농민들은 날씨나 기온등의 계절적인 요인으로, 재배작물의 일정한 작황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격급등락에 대한 위험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중간상인의 입장에서도, 수확기를 전후로 하여,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급등락이 상존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농산물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양자의 필요성에 의해서 발생하는 계약방식이 바로 선도거래 입니다.

선물은 이러한 선도거래의 개념과 유사합니다. 바로, 미래 일정시점에서 거래될 상품의 가격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결정하고, 해당 시점에 가서 실제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 입니다.

이러한 선물거래를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위험에 대한 회피 입니다. 즉, 농민이나 중간상인이나 모두 가격 급등락에 따른 리스크를 방어하고자 하는 취지로 생겨난것이 바로 선물입니다.

엄청난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은 항상 가격하락에 대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적은 개인들에게는 이러한 헤지(Hedge = 위험회피)가 실감이 안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투자금액이 최소한 수십억원대에 이르게 되었을때의 로스컷 비율과 수천만원대에서의 손절매 비율에는 큰 차이가 있을겁니다.

예를들어, 내가 현재 수십억원대의 현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향후 시장은 강세장으로 갈것이 분명한데 지금 당장은 조금 쉬었다가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때에 내가 보유중인 현물을 파는것은 적절한 대응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중축소를 하게 된다면 주식시장은 조금 깊게 조정국면을 가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한 나중에 다시 현물이 상승하게 된다면, 그때가서 또다시 매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매매로인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즉, 상승장임이 분명한데도 이러한 조정국면이 조금 길게 진행이 된다면, 거기서 발생하는 손실이 만만치 않게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때에 위험회피로 활용할 수 있는것이 바로 선물매도 입니다. 다시말해서 현물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헤지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조정국면에서의 현물은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선물을 매도한 부분에서는 이익이 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본전상태가 유지됩니다. 물론 완벽하게 본전이라고는 할 수 없을겁니다. 그러나 상당부분의 손실을 만회할 수는 있다는 얘기죠.

이렇게 진행되다가 어느순간에 현물시장이 다시 상승하게 되면 그때가서 선물매도를 청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이익이 나는 쪽은 보유하고, 손실이 나는쪽은 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선물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도 옵션도 선물도 모두 똑같습니다. 이익이 나는 쪽은 보유. 손실이 나면 청산.

그러나, 현재 한국시장에서는 이러한 선물 본연의 기능보다는 단순한 시세차익을 얻기위한 매매가 많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즉, 기관들이 주로하는 프로그램매매나 개인투자자가 많이 투자하는 방향성 매매가 그러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일부 외국인들조차도 이러한 투기적인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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