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와 석유화학의 개념
 

◈ 기초소재 - 정유
금세기에 들어와서 석유는 전 지구적인 환경인식의 고양으로 점차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마땅치 않다. 에너지경제원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1980년대는 대략 60%의 비중이었으나 2010년에는 40% 정도로 축소되었다.

반면 천연가스는 꾸준이 수요가 늘어나 지금은 약 1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친환경에너지의 사용량이 늘어날 것은 명백하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기업이 시장의 총아로 떠오를 것인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그럼 먼저 정유산업의 이해를 위해서 정제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자.

 

원유 = 휘발유Gasoline + 나프타 + 등유 + 경유 + 중유 + LPG(액화석유가스)

        나프타Naphtha = 석유화학공업용의 기초원료(에틸렌 + 프로필렌 + 부타디엔 + 벤젠 + 톨루엔 + 크실렌 등등)
        이를 기초로 하여 '합성 고무·섬유·수지', 염료, 의약품, 비료(암모니아), 필름 등을 생산한다.

        등유Kerosene = 우리기 일반적으로 말하는 석유를 뜻하며 난방용으로 많이 쓰임.

        경유(Diesel 혹은 Gas oil) = 디젤 엔진용 기름.

        중유(Fuel oil) = 벙커Bunker-C유 라고도 불리우며 주로 대형 선박의 연료로 이용된다.
        이를 가공하면 윤활유Lubricating, 아스팔트Asphalt, 코크스cokes 등이 나온다.
        참고로 코크스는 석유보다는 석탄에서 많이 추출된다.

        LPG(액화석유가스, Liquefied Petroleum Gas) = 프로판 + 부탄 등등

 

이상의 과정은 하류부분Downstream(수송, 정제, 판매)에 속하는데, 제품의 차별화가 어려워 다른 제조업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편이다. 이와 같은 저마진을 보완하기 위해서 한국의 정유사는 2011년에 모두 고도화(벙커C유를 재처리하여 휘발류, 항공유, 경유, 등유 등의 경질류를 생산함) 설비투자를 완료했다.

한편, 선진국은 다운스트림 뿐만 아니라 상류부문Upstream 에서 더 많은 수익과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즉, 매장장소의 탐사, 유전의 굴착·시추, 개발과 생산을 말한다.

 




▲ 세계 시장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할 수 있다.
 

 

01 : 전형적인 장치산업에 속한다. 즉, 설비에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므로 경제적 해자가 깊고 넓으며 과점형태의 시장특성을 보인다. 현재 한국의 정유사는 4곳(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이다.

02 : 거의 모든 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특히나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원료를 공급하며 경제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분야다.

03 : 이상의 두 가지 이유로 정부의 통제를 받을 수 밖에 없다.

04 : 원유 조달은 100% 해외 산유국에 의존하며, 전체 석유 수입의 약 90% 정도가 중동산이다.

05 : 재무분석을 할 때는 세금관련 문제로 현금흐름표에 어떤 왜곡이 생기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가령, 원천징수된 세금을 아직 납부하지 않았을 경우에 '미지급금 또는 미지급비용' 으로 계상이 되므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이 계정과목의 수치가 필요이상으로 과소/과대 책정되지 않았는지 체크해야 한다.

 

◈ 기초소재 - 석유화학
01: 정유부문에서 살펴봤듯이 원재료를 100% 수입에 의존한다. 때문에 원가구조에서는 재료비가 70% 정도로 월등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국제 원유가격, 환율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경제성장률에 연동하여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02 : 광범위한 산업용품·건축자재의 소재로 쓰인다. 다시 말해 거의 모든 산업(전기·전자, 자동차, 건설, 섬유 등)의 기초소재로 이용된다.

03 : 현대의 도시기반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용품을 만드는 재료로 쓰일뿐 아니라 대량 소비가 필요한 천연소재를 대체하기도 한다. 즉, 생필품과 소모성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기에 보통 사람들이 직접 눈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04 : 3의 까닭으로 광고·홍보·마케팅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이는 포괄손익계산서에서 판관비의 감소로 이어지며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제품을 차별화 할 수 없기에 이런 효과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또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금액이 작고 변동성도 크지 않아 운전자금의 부담을 덜 수 있다.

05 : 2 ~ 4의 이유로 다른 제조업에 비해서 수급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06 :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석화 제품의 수요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바꿔 말해,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에서 많은 수요가 일어난다.

07 : 자본집약적인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 와 '범위의 경제economies of scope' 가 양립한다. 전자는 덩치가 클 수록 좋다(비용 절감)는 뜻이며, 후자는 생산설비를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가 트럭이나 버스는 물론이요 경운기나 트랙터, 컴바인 등을 생산할 수 있다면, 각각 따로 만들어내는 기업보다 비용이 적게 들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호환성을 범위의 경제라고 한다. 실제로 단칼의 눈길을 사로잡은 --앞으로 내가 타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음-- 롤스로이스 자동차는 항공기와 선박의 엔진을 만드는 회사였다.

08 : 7의 연유로 한국의 석유화학기업들은 울산과 여수, 대산 등지에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다.

09 : 8과 관련하여 향후 생산의 주도권은 산유국들이 많은 중동지역과(원가 경쟁력) 중국(넓은 시장)에게 넘어갈 확률이 높다.

 

★ 크랙 스프레드(Crack spread)
정유회사의 이익을 살펴볼 때는 크랙스프레드 부분을 놓치지 말자. 이는 원유(Crude oil)를 휘발유(Gasoline)와 난방유로 정제했을 때 나오는 이익을 말한다. 이 때문에 정제마진이라고 번역이 된다. 이 차이가 커질수록 정유사의 순이익이 늘어난다. 해당 자료는 상무성이나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원유재고에 관해서는 '에너지 관리청(ELA =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에서 매주 수요일에 발표하고 있다. 여기서는 '전략 석유 비축분( SPR = Strategic Petroleum Reserve)' 을 제외하고 살펴보라.

 


 

 

지금까지의 내용은 관련 웹사이트 자료와 각종 온라인 보고서, 오프라인 잡지와 정기 간행물 등을 참조하여 단칼이 핵심요약했다. 여러가지 데이터를 이용하여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으나, 저작권 문제와 유료 서비스란 이유로 오픈할 수 없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또한, 직접인용이 불가하여 대부분 간접화법을 사용하였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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