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본 유출입 동향(TIC = Treasury International Capital System)
 

재무부에서 월간으로 발표하는 자료로서, 미국에 투자되는 해외자본과 빠져나가는 자금을 기록한 것이다. 저축보다 소비가 많을때를 적자라 한다. 이제 연방정부의 쌍둥이(재정과 경상수지) 적자는 식상하기까지 한 이야기다. 어떻게 해서 미국은 한 세대가 넘도록 비대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외국인들이 돈을 빌려주었기 때문이다. 바꿔말한다면 채권을 사주었다는 뜻이다. 때문에 미국 경제는 낮은 이자율을 유지할 수 있고 성장을 위한 자본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기축통화인 달러가 주는 막대한 혜택이다. 이 보고서에는 여러가지 많은 항목이 있는데 일단은 전체적인 수급이 양호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수요가 공급보다 커야만 긍정적이다. 수요가 적으면 금리를 올려야 하므로 경제성장이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카테고리로 가보자면 '장기적인 유가증권 순 거래액(Net long-term securities transactions)' 를 주시해야 한다. 이 자본의 흐름이 미국 달러에 대한 대외 신용도(외국인이 미국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정도)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내 유가증권 순매입(Domestic securities purchased, net)' 항목에 포함된 '민간 투자자 순매수(Private, net)' 와 '공적 순매수(Official, net)' 부분을 봐야한다. 매수주체의 구별은 중요하다. 민간자본은 오로지 이윤획득이라는 목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이 수치가 늘어난다는 것은 달러화에 대한 신용도가 높다는 뜻이다.

반면에 후자는 주로 외국의 중앙은행이 매입하는 것이데, 이윤 추구보다는 자국의 통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일반적으로 전자가 80퍼센트 정도에 이르러야만 경제에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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