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득(Personal Income)과 지출(Outlays) - 경기전환점 예측
 

앞서서 생산은 소비를 전제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바꿔 말한다면 씀씀이가 경제를 지배한다는 뜻이다. 즉, 가계의 지출은 기업의 매출액과 생산량 증감, 투자 여부와 고용회복 등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수입원이 있어야 한다. 대개의 경우 (세전)개인소득이 커지면 지출도 늘어날 것이며, 급여가 적어지면 소비 역시 줄어들기 마련이다.

해당 자료는 상무성 산하 경제분석국 에서 매달 발표하며, 인구조사국브리핑닷컴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크게 소득과 지출, 저축이라는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다. 각각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 개인소득Personal Income

먼저 개인소득에서 중요한 것은 '가처분 소득(DPI = disposable income)' 이다. 이는 세금과 그밖의 경비를 제외한 후에, 말 그대로 소비에 쓸 수 있는 수익을 말한다. 이러한 가용금액에는 여러가지 원천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회사원의 봉급이다. 그 밖에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들의 사업자 소득, 임대료 수익, 배당금이나 이자 등등이 있다.

그런데 주식이나 채권, 또는 부동산 매각을 통한 이익은 개인소득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이전지출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영어의 'transper payments' 를 그대로 직역한 것일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 쉽게 말해 연금 수입을 말한다. 한편, 특이하게도 건강보험이나 연금 중에서 기업이 부담하는 부분을 노동소득이라고 하여 개인소득에 집어넣고 있다.

 

 

★ 지출Outlays

두 번째 개인지출 부문에서는 내구재(Durable Goods) 부문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제품들은 소득의 증가와 고용의 안정이 담보 되어야만, 비로서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대개는 카드 할부를 이용하거나 융자를 받아서 매입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자율 변화에 몹시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가령 자동차와 같은 내구소비재의 주문은, 경기회복기에 접어 들기 두어달 전부터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경기둔화에 대해서는 6 ~ 12개월 선행하여 하강하는게 일반적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개인소비지출은 경기 전환점을 예측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세 번째 저축은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대한 참고자료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저축률의 급격한 증가는 사람들이 미래의 상황이 불안하다고 느낄 때 늘어난다. 반면에 저축률의 급락 또한 반가운 뉴스는 아니다. 이는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다는 뜻이므로 나중에는 심각한 경제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

 

이 보고서가 채권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앞서서 살펴본 것과 같다. 즉, 전자는 소득과 지출 모두에서 약세를 선호하며, 특히나 지출이 늘어나는 것을 악재로 받아들인다. 왜냐하면 경제성장에 따른 입풀려와 FRB의 금리인상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후자는 가계소득과 개인지출이 증가하는 것을 반긴다.

또한, 경제상황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령, 활황기의 마지막에 가서 지출의 급증은 인플레와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이 자료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외환시장이다. 소득과 지출 양자가 모두 개선될 때 달러화의 가치는 상승한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외국인들이 미국에 투자하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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