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비용 지수(ECI = Employment Cost Index)
 

앞선 고용보고서에서 언급한 시간당평균임금(AHE)과 지금부터 알아볼 고용비용지수는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임금 인플레션을 예견해 볼 수 있는 데이터다. 차이점이라면 AHE는 매월 최초로 접할 수 있는 입풀려 자료이면서, 시급 노동자의 급여 항목만을 다룬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ECI는 분기별로 노동통계국에서 작성하며 월급 근로자까지 포함한다.

이 점은 상당히 중요하다. 왜 그럴까? 당신의 봉급 명세서를 유심히 살펴보라. 각종 수당이라는 이름이 붙은 복리후생 소득이, 본봉과 거의 맞먹을 정도일 것이다. 따라서 이를 배제한 임금 입풀려의 산출은 정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AHE와 더불어, 동행지표로 분류되는 ECI를 같이 살펴봐야 한다.

해당 자료는 크게 민간(Private Industry)과 공공(State & local government) 부문으로 나뉘며, 이는 다시 '총 보상 비용(Compensation costs)' 과 '임금과 급여(Wages & salaries)', 복리후생(Benefit costs)' 등으로 세분된다. 이 데이터를 이동평균화 시켜서 추이 변화를 살펴보고, 전기와 전년도 동기간의 비교분석으로 임금 인플레의 단서를 예견해 볼 수 있다.

 

주간 모기지 신청 동향(Mortgage Applications Weekly Survey)
 

이 자료는 주택 구입을 위해 모기지를 신청하거나 재융자를 청구하는 사람들의 수를 기록한 것으로써, '모기지 은행 연합(MBA = Mortgage Bankers Association)' 에서 발표한다. 생산은 소비를 전제로 이루어지므로, 집 장만을 위한 소비자들의 행동을 통해서 주택시장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즉, 모기지 신청이 상승하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임을, 반대로 줄어들면 둔화 혹은 침체된다는 신호다. 한편, 재융자의 변동은 금리가 떨어질 때 많이 나타나는데, 이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매달 갚아야 하는 이자가 적을 수록 대출자의 가용자금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는 '시장 종합지수(Market composite index)' 와 함께 '구매지수(Purchase index), 재융자(Refinance) 지수로 구분된다. 그리고 각각은 다시 일반Conventional 과 정부보증Government 모기지로 나뉜다. 여기서 구매지수는 주택시장의 방향을 보여주며, 특히나 기존 주택 판매에 대한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재융자를 통해 잠재적인 소지비출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보고서가 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다. 하지만 예상 외로 지표 호전이 계속되면 채권시장은 동요하게 될 것이며, 이는 주식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외환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편이다.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음. 수정 안됨. 배포는 자유이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고 사용할것.
Since 1999 copyright by daankal.com, All right reserved.
 


이전 고용비용, 모기지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