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살이목
그리스어로 '겨우 하루의 목숨' 이라는 뜻의 '에페메로스Ephemeros' 에서 유래했다. 그렇지만 이름과는 달리 대략 2주 정도를 살 수 있다. 다만, 성충이 되고 나서는 바로 짝짓기를 하고 곧이어 삶을 마감하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명칭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짧은 수명으로 인해 어른 벌레는 입이 퇴화해 버렸다.

바꿔 말해, 종족보존이 주된 목표인 만큼 먹이활동은 부차적이 요소다. 따라서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는 진화의 산물인 셈이다. 또한, 이들은 곤충 중에서 유일하게 '아성충subimago' (날개가 있는 상태에서 한 번 더 허물을 벗는 것) 단계를 거친다.

아뭏든 이와 같은 짧은 인생살이는 녀석들로 하여금 군무를 추게 만들었다. 즉, 어스름히 해가 떨어지는 때 --영어로는 'Mayfly' 하고 한다. 즉 5월에 나타나는 파리-- 에 수십 만 마리가 한 장소에 모여 회오리 바람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며 짝짓기 비행을 한다.

이때 햇빛에 반사된 투명한 날개가 무기개처럼 반짝여서 매우 인상적이다. 한편, 알은 끈적이는 물질로 뒤덮여 있어서 산란 즉시 돌에 찰싹 달라붙는다. 이는 천적들을 피하려는 하루살이 어미의 방어수단이다.

 

 

해당 기사는 초접사 사진집 [로봇 아닙니다. 곤충입니다]의 일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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