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살이목 바꿔 말해, 종족보존이 주된 목표인 만큼 먹이활동은 부차적이 요소다. 따라서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는 진화의 산물인 셈이다. 또한, 이들은 곤충 중에서 유일하게 '아성충subimago' (날개가 있는 상태에서 한 번 더 허물을 벗는 것) 단계를 거친다.
아뭏든 이와 같은 짧은 인생살이는 녀석들로 하여금 군무를 추게 만들었다. 즉, 어스름히 해가 떨어지는 때 --영어로는 'Mayfly' 하고 한다. 즉 5월에 나타나는 파리-- 에 수십 만 마리가 한 장소에 모여 회오리 바람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며 짝짓기 비행을 한다. 이때 햇빛에 반사된 투명한 날개가 무기개처럼 반짝여서 매우 인상적이다. 한편, 알은 끈적이는 물질로 뒤덮여 있어서 산란 즉시 돌에 찰싹 달라붙는다. 이는 천적들을 피하려는 하루살이 어미의 방어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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