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의 독특한 등급과 품질 1
홍차의 등급과 품질은 잎을 자르는 정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홀리프(Whole Leaf) 브로큰(Broken) 패닝스 앤 더스트
(Fannings & Dust)
자르지 않은 통잎 가늘게 자른 잎 여러 티백종류에 사용
2 - 3mm 가루차
홍차는 1등, 2등이니, 혹은 A급, 초특급등으로 표시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등급이 홍차 품질의 고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찻잎의 크기와 형상, 부위등을 지칭하는 기호이다. 따라서 그 표시가 바로 맛의 좋고 나쁨을 나타낼 수 없다.

홍차만의 독특한 표현을 쓰는 이유는 가동된 황차를 바로 우려내 마실 수 도 있지만, 상품으로서 소비자에게 팔리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다. 이러한 이유는 복잡한 제다공정을 거치는 사이에 찻잎의 크기가 모두 일정하게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슷한 크기로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찻잎의 크기로 홍차의 등급구분이 이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차는 잎이 클 수록 우려내는 시간이 약간 더 걸린다. 즉, 잘게 자른 찻잎일수록 단시간에 추출되고, 잎이 클수록 시간이 길어지게 마련이다.

만약, 홍차를 만들때 형상이나 크기가 서로 다른 찻잎을 함께 넣는다면, 각기 우려내는 시간의 차이로 인해 제대로 된 홍차의 빛깔과 향미를 경험할 수 없게된다. 즉, 비교적 작은 크기의 잎은 너무 진하게 우러나와 떫은 맛이 강해지고, 큰 잎은 추출시간이 너무 짧아 진정한 홍차의 맛을 낼 수 없는 것이다.

크기가 다른 찻잎을 혼합하여 이도 저도 실패작이 되어 버리면 너무나 허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절대로 서로 다른 크기의 차잎을 섞지 않는 것이 홍차제조의 불문율인 것이다.

등급 & 품질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