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포인트 시대의 투자점검
증시는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11년만에 최고치를 넘어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신천지를 개척중이죠.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10년만의 최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팔아치울 매물이 없다는 뜻이죠.

10여년에 걸친 박스권을 상승돌파 하는 첫걸음 입니다. 이와같이 장기간에 걸친 정체권을 돌파하거나 붕괴시킬때는, 그 힘의 균형에 의해서 그 변동폭 만큼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증시는 중간중간에 하락하는듯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끝없이 상승합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시장은 그 이상으로 계속 성장합니다. 클린턴 시절 미국시장의 10년 호황뒤에는, 장기간에 걸친 박스권의 흐름이 있었습니다. 지루한 정체기를 벗어나면서 다우존스는 1만포인트를 넘었었고, 나스닥은 2천포인트 달성했었습니다. 도도한 상승의 흐름이 10년을 넘게 지속되었었지요.

이처럼 진일보 하기위해서는 쉬는 기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쉬었다 가는 구간이 길면 길수록, 증시의 탄력은 어마어마하게 솟구치게 됩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최근의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살펴봅시다. 첫째는 작년부터 계속되는 적립식 펀드의 규모입니다. 지금 현재 15조원을 넘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추가유입이 계속됩니다.

두번째는 각종 연기금의 주식보유 비중 확대입니다.

곧, 기관화 장세를 대변하는 자금들이 계속 증시로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즉. 기관들이 어떤종목에 얼마만큼 자금을 투입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서 종목별 명암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펀드매니저들은 어떤종목의 비중을 확대시키겠습니까? 코스닥의 개별주는 아닌것이 확실합니다.

즉. 개미들끼리 치고박고 하는 잡주들에게는 눈길하나 주지 않을겁니다.

실적이 우량한 종목,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진 놈. 52주 신고가를 뚫을려고 하는 종목들. 당장 부도가 나서 회사가 찢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기업의 자산을 정리하면? 빚을 갚고도 남는 자산우량주 등등.

과거와는 달리, 한국시장의 큰 특징은 지수가 올라간다고 해서 모든종목이 동반상승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증시가 조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가는종목은 꿋꿋이 자기의 길을 갑니다. 차별화 장세죠. 즉. 상승장이건 하락장이건 관계없이 올라가는 놈들만 계속 상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과 엇박자를 내는 종목은 버리고, 상승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만 합니다.

증시는 미인대회.
미스코리아만을 기억하지 순위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은 소리소문 흔적을 찾아볼수 없습니다.

증시는 대박집.
손님이 바글바글한 곳만 장사가 잘됩니다. 대박집은 계속 성장을 합니다. 분점을 내고 방송에도 소개가 되지요. 쪽박집은 그냥 망함.

최근의 한국증시는 이와같습니다. 올라가는 놈을 잡아야만 대박집이 됩니다. 최근의 상황뿐만이 아니고, 증시에서는 항상 가는말에 타야 합니다.

세번째 외국인의 동향입니다. 한국증시의 60%이상이 외국자본에 의해서 장악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그네들이 한국시장을 이탈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코스닥 시장의 우량주를 계속해서 매집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시장은 이미 매집이 완료 되었고, 이제 코스닥 시장마저 그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더이상 증식?을 할지 어떨지 알수 없지만, 최소한 팔아치우지는 않을겁니다. 글로벌 자금이 한국에만 유독 관심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시아 시장에 투자되는 자본은 명확히 한계가 있습니다. 이머징 마켓에 모든 돈을 몽땅 투하하지는 않지요.

네번째, 시중의 유동자금 입니다.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입니다. 정부정책에 맞서지 말아야 합니다. 이건 시장의 격언이죠. 물론 그 유동자금이 당장 증시로 유입되지는 않을겁니다. 그러나 앞으로, 간접적인 반사효과는 기대할수 있을겁니다.

이러한 자금들의 성격은 장기투자용 입니다. 1,2년이나 한두달의 짧은 시세를 보고 진입하는 단기자금이 아닙니다.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작전성 자금도 아닙니다. 기업의 미래를 보고, 주주로써 참가하겠다는 뜻입니다.

나중에 지나놓고 보면, 현 증시를 유동성장세의 시작이었다. 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유동성이 뭡니까? 돈의 힘으로 증시를 올리는 것이죠. 갈곳 없는 자금이 증시로 게속 유입이 되어서 그냥. 아무 이유없이.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이유없이 증시를 달구는 한 축입니다.

지금까지 개미들의 자금은 매매를 위한 것이었지, 투자를 위한 자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개미들이 10여년간의 실패를 통해서 깨달은 결과물이 바로 적립식 펀드입니다.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로의 전환입니다. 즉. 앞으로는 매매의 시대가 아니고 투자의 시대입니다.

장기투자의 시대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바로 정석투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들이 선호하는 변동성이 큰 종목들은 지금의 장세에서 힘을 쓰지 못합니다. 현재의 장에서 단타로 해서는 큰 이익을 보기 어렵습니다.

투자의 시대에는, 추세적인 상승을 하는 종목들을 무릎에서 사서 느긋하게, 그리고 길게 가져가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잔파도는 무시해야만 하죠. 오히려 우량주가 조정을 받을때 매수의 기회로 활용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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