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주식시장에 처음 발을 디딘 초보 투자자가 흔히 간과하기 쉬운것이 바로 선택과 집중의 미비함이다.

선택이란 무엇일까? 잘 나가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만이 선택을 잘 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시장에서 선택이란 상승장이냐 하락장이냐에 따라 전술을 달리 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한다. 강세장에서의 전략과 약세장의 전술을 구분해야 한다는 말.

불마켓에서는 항상 대장주를 선택해야 한다. 이등주나 주변주를 골라서는 별다른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자본의 속성이란 그런것이다. 돈이 벌리는 곳에 돈이 몰린다. 베어마켓일때는 빈둥대며 노는것이 탁월한 선택이다. 내공을 쌓으면서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마켓에서는 언제나 가장 강한 놈을 쫓아가야 한다. 그시점에서 가장 똘똘한 종목을 선택하지 않으면 결국은 손해를 보게 된다. 초보자는 항상 저점에서 지리멸렬 하는 놈을 고르기 마련이다. 그것은 싸게 사 놓으면 언젠가는 올라가겠지 하는 판단에서 기인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뿐이다.

고양이과 육식동물의 사냥 성공률은 20%. 언제나 사냥감의 포획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10번중에 2번을 성공해서 먹잇감을 얻는다. 그 20%의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기다림.

기다림의 지혜는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만 할 요건이다. 단칼에 목표물의 숨통을 끊을수 있을때까지, 한번 앞다리를 휘둘러 피식자의 뼈를 부수고 숨통을 끊을 수 있을때까지, 사냥감이 내 영역에 들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포식자가 될것인가? 피식자가 되어질것인가? 선택은 투자자의 몫.

집중이란 무엇일까? 언제나 그 시점에서 가장 강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주식이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것이 진리이긴 하지만, 그 싸다는 기준은 상대적인 것. 바닥을 박박 기고 있는 종목이라고 해서 싸다고 할 수 없으며, 치고 올라가는 종목이 항상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저점에서 헤매고 있다고 해서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할 수 있을까? 시장은 그리 녹녹치 않다. 바닥에서 지리멸렬 하는 놈은 상승장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고수는 항상 강세장에 집중하며 대장주에 집중한다. 하수는 언제나 주변주에 치중하며 황소인지 곰인지 모르고 운신한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쉬어야 한다. 24시간 집중할 수 없다. 집중할때와 쉬는 리듬을 타지 못하면 항상 상처입기 마련.

이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수. 이기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그 기회포착을 위해서 힘을 비축하고 근력을 키워라. 사정거리 안까지 목표물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쓸데없는 힘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

모든 포식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빈둥대며 지낸다. 그러나 기회가 오면 폭발적인 근력으로 일순간에 승부를 결정짖는다. 모든 피식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먹기위해 바삐 움직인다. 그러다 한순간에 최후를 맞이한다.

돈이 벌리는 곳에 돈이 모인다. 부동산 시장으로 돈이 몰리면 그곳에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으로 돈이 모이면 그곳에 수익이 있기 때문이다. 기다려라.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밀려올때 까지 기다려라. 그 기회포착을 위해서 빈둥대자. 게으르게 쉬면서, 단타나 일삼으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강세장을 선택하고 주도주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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