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재산 1억원으로 왕창 먹을 수 있을까?
도박에 처음 빠져든 사람들의 공통된 심리는 본전생각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투자한 본전만 찾으면 다시는 하지 않겠다라는 무지몽매한 심리가 종국에는 인간을 황폐하게 만든다.

증시에도 마찬가지로 본전심리의 욕구는 정말로 강렬하다. 땀흘려 모은 소중한 재산을 한푼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생각에 점점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본전심리와 조급한 성격이 만나서 미수와 몰빵이라는 어둠의 자식을 만들게 된다. 즉, 한번에 잃은것을 만회하겠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다시말해 큰돈을 투입하게 되면, 거기서 나오는 떡고물도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에 투입되는 자금이 커지게 되면, 그에 비례해서 위험은 더욱 더 커지게 된다. 극단적으로 말해보자. 내가 주식을 매입한 이후에 승률은 반반이다. 즉, 상승확률 50%, 하락확률 50%. 만약 1억원의 원금이 있는데 이것을 몽땅 투입한다고 가정해 보자.

첫시도에 운이 좋아 10%의 수익을 내었다. 즉 1천만원을 벌었기에 내 투자금액은 모두 1억 1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이 놈을 다시 몽땅 재투자했는데 이번에는 실패를 해서 -10%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될것인가? 본전이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1억 1천만원에서 -10%의 손실이라면 1천1백만원의 손실이 난것이다. 따라서 내 투자원금은 9천9백만원밖에는 남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확률이 반반인 상황에서도 한번 -10%의 손실과 +10%의 이익이 발생하게 되면 본전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손해가 나는 구조이다. 여기에는 세금과 수수료라는 부대비용은 전혀 포함하지 않았다.

즉, 먼저 이익을 보고 그다음 손실을 보든지, 반대로 먼저 손실이 났다가 이익을 실현한다고 해도 손해보는 구조는 똑같다는 것이다.

도마뱀의 꼬리처럼 본체는 살아남아야 한다. 최소한의 종자돈이라도 남아있어야 비빌 언덕이 있는 것이다. 생선의 꼬리는 고양이에게 넘겨주고 영양가 있는 몸통을 잡아야 한다.

조급한 마음은 판단착오를 불러온다.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평상심을 잃어버리면 끝장인 것이다.

한종목에 가진돈을 몽땅 집어넣는 몰빵은 투자가 아니다. 대박을 바라다간 쪽박차기 쉽상이다. 고위험이 고수익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차라리 기적에 가깝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시장의 격언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몰빵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말이다. 만약 바구니속의 계란이 하나둘 부패하거나 하면 나머지 성한 계란들도 최후에는 모두 썩어 문드러져 쓸모없게 변할것이다.

또한, 외부충격으로 인하여 모든 계란이 깨지게 된다면 그 바구니속의 계란은 상품가치를 상실하여 쓸모없게 될것이다. 그러나 만약, 여기저기 분산했더라면 홀라당 날리는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다.

주식또한 바구니 속의 계란과 같다. 특정한 종목에 모든 재산을 투자했다가 매도타이밍을 놓쳐 그 주식이 반토막이 되거나 그 이상의 손실을 맞았다면 어디에서 보상할 수 있겠는가?

시장은 항상 변화한다. 오늘의 대장주가 당장 5분후에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여러분이 주도주라고 생각하여 투자한 종목이 내일은 시장의 외면을 받을지도 모른다.

자칫 특정한 종목에 소중한 여러분의 재산을 몽땅 쏟아부었다가 그 주식이 장기소외되거나 또는 하락이라도 하게되면, 상대적 박탈감, 기회 비용의 상실, 체감지수의 하락등으로 무리수를 두기가 쉽상이다.

따라서, 최대 10개 안의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타당하다 할것이다. 그 이상의 분산투자는 오히려 관리하기가 수월치 않을 뿐더러,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별 메리트가 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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