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금맥 Tomorrow' Gold 2편

마크 파버 Marc Faber / 구홍표, 이현숙 / 필맥

 

 

모든 위대한 투자들의 공통점은 나중엔 손실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결국은 역사의 뒤안딜로 사라진다는 것이다.

 

 
붐은 통상 대중적인 망상에서 출발한다. 1989년에는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시장은 시장원리의 예외라면서, 성장성이 그저 그런 회사에 대해서도 주가수익배율(PER = Price Earnings Ratio) 100배(손익분기점에 다다르는 기간이 100년이라는 말)를 흔쾌히 수용했다.

그들을 사로잡았던 또 하나의 망상은, 일본은 토지가 부족한 나라이므로 토지 가격이 무한정 오를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제3국면의 특징은 자산가격이 충격적으로 떨어지는데도 분위기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가격이 떨어지면 오히려 살 기회로 여기고, 조정의 폭이 커지면 대세상승 속의 조정국면이라고 착각한다.

손실이 나도 그것은 그저 그동안의 투자수익을 날린 것에 불과하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대중들은 시장의 대세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아직 시장이 제2국면에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추가로 주식을 사서 매수단가를 낮추기를 거듭한다. 이러한 물타기로 인해 투기꾼들의 손실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 제4국면 - 미심쩍은 하락

 

◈ 상황

● 통화당국에 의해 신용확대가 주춤한다.

● 기업 수익이 악화된다. 과잉설비 문제가 몇몇 산업분아에서 불거진다. 그러나 경제 전체는 그런대로 잘 굴러가며, 성장세가 낮아진 것은 단기적인 현상이라 치부한다.

● 최초의 조정국면이 나타나지만 외국인들의 투자 증가로 곧 회복된다. 파티에 늦게 도착한 이국인들이 하락을 조정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때문이다.

●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미끼들이 나타난다. 지속적인 경제성장, 금리 하락, 기업수익의 계속적인 증가 등이 그런 예다. 정부 관리나 업계 대표들의 알맹이 없는 낙관론도 함정으로 작용한다.

● 신규 주식 공급으로 주식시장의 수급이 계속 악화된다. 또한, 몇몇 주식은 신고가를 기록하지만 대부분의 종목들은 그렇지 못한다.

 

◈ 징후

◐ 금융시장의 긴장이 분명해진다. 주식 투자를 위해 과다하게 빚을 늘린 투기꾼들이 청산에 나선다. 동시에 금융기관들이 몇몇 업종에 대해 대출기준을 강화한다. 수익을 낳지 못하는 부실여신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 아파트 분양가격이 국내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초과하는 수준에 이르며, 사무용 건물의 가격과 임대료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가 줄어들고 호텔의 공실률이 높아지며 호텔방 할인판매가 나타난다.

◐ 증권회사들은 가장 공격적인 투자 보고서를 발간해, 바로 지금이 생애 최대의 매수 기회라고 주장한다.

◐ 야당의 정책투쟁 격화, 사회적 불만 증가, 범죄율 상승 등으로 정치/사회적 환경이 악화된다.

 

☞ 사례

▶ 2000 ~ 2001년의 미국

▶ 1990년대의 홍콩과 태국, 말레이시아

▶ 1980년대 초반의 중남미

 

 

★ 제5국면 - 각성, 심상치 않음을 깨닫는다.

 

◈ 환경

● 신용이 빡빡해지고, 위험 기업의 가산 금리가 높아지며, 부도율이 급상승한다.

● 정치/경제/사회 환경은 더욱 더 나빠진다.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자동차와 주택, 전자제품의 판매가 급감.

● 기업의 이익 실적이 크게 떨어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침체가 이어진다.

● 유명한 기업 또는 개인이 파산한다. 제3국면에서 언론의 표지를 장식했던 회사나 사람들이 제5국면에서 파산하는 경우가 많다.

● 자금 압박에 몰리는 회사가 속출하고, 유가증권을 낮은 가격으로 할인 발행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주식의 공급은 더욱 늘어나고 주가는 더욱 떨어진다.

● 부동산 가격도 폭락한다.

 

 

 

 

◈ 후유증

◑ 빈 사무실이 늘어나고 호텔이 텅텅 빈다. 공사가 중단된 건물이 많이 보인다.

◑ 정부 재정이 적자로 돌아선다. 실업률도 상승한다.

◑ 증권회사가 인원감축을 시작하고 지점을 폐쇄한다. 투자 분석 보고서가 얇아진다.

◑ 여행객의 안전에 종종 문제가 발생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든다.

 

☞ 비근한 예

▶ 2002년의 아르헨티나

▶ 1998년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 1982 ~ 1983년의 싱가포르

 

★ 제6국면 - 절망과 바닥

 

◈ 암담한 상태

● 거의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주식을 포기하고 거래량은 극히 저조해 고점에 비해 90% 정도 감소한다.

● 자본지출이 거의 동결된다. 금리는 더욱 하락한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 이탈하며 환율 상승 가속화.

 

◈ 증후근

◐ 대부분의 언론이 부정적인 기사를 내 놓는다. 한 마디로 비관론 일색이다.

◐ 주식 보유 비중이 90% 정도 감소한다. 펀드에 환매 요청이 지속되고 이런 상황이 몇 년간 이어지기도 한다.

◐ 비행기, 호텔, 나이트클럽이 텅텅 빈다. 남자들이 일하러 가는 복장을 하고 집을 나서지만, 낮 시간을 공원에서 보낸다.

◐ 택시 운전사, 상점 점원, 나이트클럽 접대부 등이 자신이나 친척이 주식 투자를 했다가 얼마나 많은 돈을 잃었는지를 말한다.

 

☞ 비교 사례

▶ 2002년의 중남미와 홍콜, 특히 아르헨티나

▶ 1997년 이후의 아시아

▶ 1974년과 1932년 말의 미국

 

파버는 이러한 국면 구분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또한, 한 국면이 4 ~ 6년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단 1년만에 마무리되는 때도 있으므로, 현실에서 이를 구분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제3국면은 평범한 사람들도 쉽게 분간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매입의 시기는 역시 제로국면이다. 모두가 무관심 할 때 사야 한다는 뜻이다.
대신에 바닥 국면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될 것인가 하는 어려움은 감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어지는 챕터에서 그는 저금리와 신용 팽창의 상관관계, 그리고 과잉설비 투자가 어떻게 불황과 호황을 가져오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트라티에프의 장기순환 파동을 깊은 심도로 다루고 있다.

더불어 슘페터에 의한 중기적인 쥐글라 파동, 단기적인 키친 파동등으로 세분하여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부분은 원문을 직접 읽어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마지막 3부에서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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