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 -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제이슨 쯔바이크 논평/ 박진곤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투기가 위험하다고 깨닫는 순간에는 이미 치명적인 상태가 되어 있다.

 

적극적인 투자는 많은 위험을 안고 있으므로 성공 가능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의 유형은 아래와 같다.

     1. 시장추세를 따르는 모멘텀 투자

     2. 단기 매매(테마나 재료주 거래)

     3. 성장주에 집중하는 장기 투자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 본질적으로 건전하고 유망하며 ㉡ 월 스트리트에서는 인기가 없는 투자방법을 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서 그는 다음의 2가지 추천분야를 제시한다.

 

㉮ 비교적 인기가 없는 대형회사

블루칩으로 한정한 이유는 --소형주에 비해-- 경기순환에 따른 부침에 덜 영향을 받는다는 점 때문이다. 바꿔 말해, 역경과 불황을 헤치고 나온 저력이 있는 데다가, 수익기반을 회복할 수 있는 자본과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실적에 따라 적절하게 주가가 반응하는 편이다.

하지만, 소형주의 경우에는 불황의 파도를 넘지 못하고 파산할 수 있는 위험이 아주 크다. 또한, 우수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필자가 한 가지 더 보탠다면, 변동성이 너무 커서 거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손해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점이다.

 


 

㉯ 할인종목의 매수

이 범주에는 주식 뿐만 아니라 액면가 이하로 거래되는 채권과 우선주도 포함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주가보다 내재가치가 최소한 50% 이상 더 많아야 한다. 이러한 종목을 찾아낸 후에는 미래의 예상 이익을 측정하고 적절한 승수를 적용해야 한다.

자, 이 부분은 원문을 꼬아 놓은 데다가 번역도 신통치 한다. 단칼이 간단히 정리하면 (예상 주가 = EPS × PER) 이다. 여기서의 문제점은 미래의 PER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그레이엄은 주가 수익비율에 기반한 주식 거래를 투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추정을 할 수 만 있다면 그렇게 막연한 일만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권을 발굴했다면, 낮은 가격에 매매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할인의 원인은 크게 2가지다. ⓐ 현재의 실망스런 경영실적과 ⓑ 오랜동안의 무관심이다.

 

만약, 낮은 실적 때문이라면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투자자는 10년 이상의 재무제표를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벤저민이 경계했던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야겠다. 앞서 소개한 '증권 분석' 에서도 언급했듯이 과거의 자료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특히나 양호한 실적이 수년간 연속해서 진행되면, 시장 참여자들은 이것을 추세로 받아들여 지나치게 과대평가 하게 된다. 이는 과거에 여러 전문가들이 저질렀던 실수이며, 현재와 미래에도 계속될 오류이다. 이러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주식을 찾아냈다면 다음의 여과를 거쳐야 한다.

     ◐ 유동비율 150% 이상, 부채가 순운전자본의 110%를 넘지 않을 것.

     ◐ 최근 5년 동안 적자가 없어야 한다.

     ◐ 약간의 현금 배당이 있으면 좋다.

     ◐ 주가는 순유형자산의 120% 보다 작아야 함.
     (순유형자산 = 자본금 + 잉여금 - 영업권, 또는 유형자산 - 감가상각 누계액)

 

 

수비적 또는 공격적, 두 가지 모두 현명한 투자이고 어느 쪽으로든 성공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실수할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야 한다는 점이다. 그레이엄은 말한다.

"건전한 투자의 비법을 요약하면 그것은 안전마진이다. 즉, 주식의 평가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에 사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이제까지 논의해 왔던 투자정책의 핵심을 관통하는 개념이다."

아무리 좋은 회사와 우량주라도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 손실의 주된 요인은 호황기에 부실주를 구입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와 같은 행위는 불황기에 접어들 때에(그 이전에도) 심각한 가격하락을 겪기 마련이다. 따라서, 역경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안전마진이 필수적이다.

저자에 의하면 진정한 투자자는 좀처럼 주식을 팔려고 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시장가격을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마이너스로 바뀔 때, 이에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만약, 그렇다면 워런 버핏과 같은 대가 이거나 공포 회로가 고장난 사람이다.

주식투자는 다른 사람들을 이기는 것이 아니며, 평균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를 조절하여, 내 자신이 최악의 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단지 결승점의 통과를 확신하는 마음이다.

 


 

★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특별히 높은 지능이나 내부자 정보등은 필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을 하는 건전하고 지적인 사고체계와 그것이 흔들리지 않도록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 워런 버핏이 서문에 쓴 글

★ 다른 분야에서는 열정이 커다란 성과를 위해 필요할지 모르지만, 월스트리트에서는 열정이 언제나 재난으로 이어진다.

★ 증권시장이 매우 위험하다고 여겨졌던 때가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었으며-- 역사상 가장 큰 상승세가 시작되는 저점이었다. 반대로 모두가 투자자로 간주되었던 시기는 거품이 붕괴하기 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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