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투자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심리적인 편향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은 투자에 있어서 매우 뜻 깊은 한 해 였다. 왜냐하면 경제학자가 아닌, 심리학자 두 명이 선정 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실험경제학자 버논 스미스(Vernon L. Smith)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만 (Daniel Kahneman)이 공동 수상하였다. 이를 계기로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행태재무학)이 세상에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행태재무학은 1979년 대니얼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의 전망이론(Prospect theory)에서 시작되었다. 프로스펙트 이론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를 알려준다. 이후 여러 심리학자들의 노력으로 30여 년이 지난 후에는, 그때까지의 주류 경제학이 설명하지 못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보다 더 잘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수시로 비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20세기 까지의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그리고 평소에도 비합리적인 결정을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저지른다.

아마 당신은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우리 모두는 자기자신을 손쉽게 속인다. 그리고 속인다는 사실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속는다는 사실을 인지했더라도 속아 넘어간다. 여기에서 수많은 문제가 생긴다.

다음의 착시 그림 두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는 뮬러리아(Müller-Lyer illusion) 환상이라고 한다. 두 선의 길이는 같은데 양쪽 끝에 있는 꺽쇠에 의해서 한 쪽 선의 길이가 더 커 보인다. 두 번째는 체커 그림자 착시(checker shadow illusion)로써, A와 B의 회색은 명도가 같다. 믿을 수 없을테니 자를 대거나 지워서 확인해 보라.

 

 

 

Müller-Lyer illusion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계속해서 두 선의 길이가 같지 않고, A와 B의 밝기가 다르게 보인다.

 

 

 

checker shadow illusion

 

 

바꿔 말해, 우리의 뇌는 자동으로 필터링 한다는 얘기다. 마치, 사람들이 백혈구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없듯이 필터링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마음이란 몹시나 요사스러운 존재이며 천방지축으로 날뛴다. 때문에 이 마음자리를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는지가 투자뿐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자동 필터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일단은 싸워 이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나 자신을 이기는 것은 즈엉~말로 어렵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려하지 말고 회피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이때, 우리의 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 있다면 투자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물론, 안 다고 해서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지 보다는 훨씬 낫다. 무엇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올바른 원칙을 세우고 이 프로세스를 따르는 것이 전부다. 그렇지만 원칙을 도출하는 데에도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며 이를 지키는 것은 더더더더욱 어렵다.

바로 인간이 가진 심리적인 약점 때문이다. 사실 이 맹점은 지구상에 인류를 번성케 만든 원동력이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만큼은 실패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인간의 감정과 심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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