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침과 바늘집이 신묘한 빌로오도재니등에 생활사

Bombylius major Linnaeus, 1758 빌로오도재니등에
Diptera 파리목 - Bombyliidae 재니등에과

 

 

이른 봄, 3월과 4월경에 볼 수 있는 빌로오도재니등에.
주변 야산에서 정지비행하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공중유영 솜씨가 몹시 뛰어나서 전후좌우상하고저의 위치 변경이 자유롭다.
5월만 되더라도 거의 자취를 감추니 발생시기가 애호랑나비와 비슷하다.

온몸에 털이 빽빽하게 자리하는데 이른봄의 추위 때문에 진화한 결과로 보인다.
뾰족하게 튀어나온 주둥이와 전체적인 모습이 벌을 의태하였다.

 

 

 

생장환경은 기생전략을 고도로 발전시켰다.
암컷은 벌의 둥지에 접근하여 입구 위에서 알을 깐다.
마치 쉬파리가 쉬(구더기)를 공중에서 발사하는 것처럼 재빠르게 튕겨낸다.
이때 숙주로 선택되는 곤충은 양봉꿀벌처럼 군집생활을 하는 벌이 아니고 단독거주를 하는 가위벌이나 뒤영벌 등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꽃에 알을 낳아 이를 찾은 벌을 타고 둥지로 잠입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략은 단칼이 앞선 글에서 밝혔듯이 가뢰의 생존기술과 똑같다.
다만, 알의 수가 가뢰에 비해서 현저하게 적은데 어떤 기생 전술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같이 재니등에류 애벌레는 숙주의 보금자리에 침입하여 저장된 화분이나 꿀을 먹고 자란다.
여기에 덧붙어 인간의 판단으로는 몹시 무자비한 식성을 보여주는데, 바로 벌의 유충을 잡아먹는다.
성충이 되어서는 수분 매개 곤충으로서 일시 활약하기도 하지만 본바탕은 기생이다.
이처럼 여러모로 가뢰와 같은 생육환경, 수렴진화의 실례를 보여준다.

 

 

 

빌로오도재니등에 매크로 촬영을 해 보았다.
침처럼 생긴 주둥이는 일종의 칼집(침집)으로써, 입속의 흡밀구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마디로 이어져 있으며 침집 자체를 좌우로 약간 구부릴 수도 있다.

 

 

 

이 주둥이를 꽃 속에 꼽은 뒤 칼집을 입처럼 벌리고, 주사기 바늘과 같은 구기를 내밀어 꿀을 빤다.
즉, 칼집은 입술, 바늘은 혀를 생각하면 되겠다.

주둥이가 첨예한 침처럼 보이지만 모기처럼 피를 빨지는 않는다.
일부 벌류를 제외한 모든 동물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다.

 

 

 

용량 부족으로 몇몇 이미지는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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