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ategory : Category

인터넷에서 퍼온 글(작자미상) - SK텔레콤의 위기에 대해
철관음  2010-09-27 00:49:42, 조회 : 3,279, 추천 : 319

SK 텔레콤이 위기라는 시각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한때 최고의 성장과 수익률로 각광을 받았으나 몇년 째 정체다. 특히 아이폰 등장 이후 그 위기는 구체화 되고 있다.

애플은 독특한 회사다.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은 단순히 단말기 제조업체관의 관계를 넘어서 통신시장 자체에 큰 영향을 준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자이면서 또 SK 텔레콤과도 경쟁관계 이다. 노키아와 SK텔레콤은 직접적 연관고리는 약했지만 애플과는 그렇지 않다.

SK 텔레콤은 여타 기업과 다른 회사다. 일단 독과점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독점적 위치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제대로 시장자본주의가 돌아갔다면 진작에 어떤식으로든 조정을 했어야 할 회사다.
통 상 기업은 기중에(연간) 열심히 영업을 하고 기말에 손익을 내는 방식인데 이곳은 아예 기초에 연간 영업이익을 미리 맞춰 놓는다. (물론 이건 비공식적인 이야기이다.) 보통 영업이익을 2조 언저리에 맞춰놓고 비용을 집행한다. 초기에 발생하는 대규모 시설투자도 마무리 되었고 감가상각도 거진 돌아간 상태로(기계장치 6년) 예전부터 갈퀴로 돈을 긁어 모으고 있다.
이러한 독과점의 결과는 국민 가계 통신비 비중 OECD 국가 중 최고로 보답한다.  

독 점적 지위로 상당히 우량한 회사지만 기업이라는건 본질적으로 두발 자전거와 같아서 나아가지 못하면 넘어지게 되어 있다. 가다가 하수구에 빠질 지언정 앞으로 가는게 기업이다. 그렇다보니 SK 텔레콤은 국내만의 이동통신 사업자에서 벗어나고자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같이 묶이는 삼성전자,LG전자, 포스코, 현대차 그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약진 할 수록 SK 텔레콤으로서는 조바심이 날 수 밖에 없다.

이에 SK 텔레콤은 전략적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신사업 발굴에 나섰지만 결론은 전 세계 통신시장의 글로벌 호구가 되었을 뿐이다. 한국에서 벌어들인 내 코묻은 돈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 베트남의 통신시장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감행하며 나섰지만 사업 마다 족족 망하고 돌아왔다. 미국에서는 힐리오 (Helio) 서비스로 공식적인 발표로만 3000억 넘게 털렸고(비공식적으로는 더 크다고 본다) 그것도 부족한지 미국의 Sprint 사업자를 인수하려고 간을 보다가 포기했다. 중국에서는 통신 서비스 2위 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을 인수 했다가 팔고 나왔다. 시세차익 어쩌고 하는데 그냥 털리고 나왔다고 보는게 맞다. 베트남에서는 SFone이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어마어마한 통신장비를 다 깔아놓고 결국은 철수 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성과 없이 돈만 쓰고 다녔다.
해외만 그런가. SK 텔레콤은 국내외로 인수 합병한 자회사가 꽤 많다. 자잘한 자회사가 꽤 되는데 한때 00800으로 유명한 SK 텔링크를 제외한 인수한 대다수의 자회사가 적자를 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인수하는 족족 적자를 내는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룹 오너 입장에서는 속도 타고 답답하기도 할꺼다. 매년 해외에서 성과를 내라고 닥달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 될 뿐이다.

SK 텔레콤의 위기와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가장 흔한 이야기가 비경쟁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국내의 독점적 위치에서는 성과를 내지만 경쟁적 환경에서는 죽을 쓴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개연성 있는 이야기 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것말고도 SK 텔레콤의 문제는 따로 있다.

앞서 애플의 예를 들었다. 어마어마한 순익을 내고 전 세계 IT 기업의 최고로 칭송 받는 애플의 임직원 수는 2008년 3분기 기준으로 3만 5천명이다. 아마 지금은 더 많은 인력이 일하고 있을 거다. 그럼 SK 텔레콤은 임직원은 얼마나 될까. 매출 12조의 회사의 공시 인원은  약 4500명이다. 아무리 설비 업체라고 하지만 그 숫자가 매우 적다.
업종이 다르지만 글로벌 경영을 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과 다른 부분으로 삼성전자나 LG 전자 모두 생각보다 꽤 많은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결국엔 사람이 중요하다. 특히 향후 기업 경쟁력 부분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보유한 자사인력의 파워가 매우 중요하다.

최 근 삼성전자가 '바다' 플랫폼을 개발하고 출시했다. 혹자는 '바다' 플랫폼에 대해 혹평을 가하지만 중요한건 성과 이전에 삼성전자가 변하는 세태에 따라 플랫폼을 단기간에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음만 먹으면 신규 플랫폼을 개발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연구 인력을 가지고 있다는게 핵심이다.

반대로 SK 텔레콤은 장치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 국내 최고의 인당 매출액을 자랑하고 있다. 언뜻 자본주의이 논리로 보면 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충분한 자사 인력을 보유하지 못한다는 점은 세상이 변해도 별로 할 게 없다는 약점 이기도 하다.
특히 문제는 인력구성이다. SK 텔레콤은 그야말로 4천명의 갑으로 구성된 회사이다. 사원 나부랭이부터 매니저라고 호칭을 주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사원부터 갑이다. 다양한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매한다. 똑똑한 엘리트 4천명이 앉아서 마케팅과 전략에는 발군 일 수 있으나 모두가 기획을 하고 여러 서비스 업체로 부터 용역을 제공받는 방식의 일은 그 한계가 분명하다.

기업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똑똑한 순혈들을 모아 놓으면 최고의 결과가 나온 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소수의 엘리트들이 성과를 내는 분야는 그야말로 헷징 펀드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대규모 장치 산업분야에서는 그렇지 않다. SK 그룹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결국 신사업이라는게 만만한 인수합병에 치우 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소수 갑에 의한 기업 경영의 문제는 임직원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무언가 많이는 했고 이력은 화려해 지지만 정작 핵심은 잘 모르고 관리 능력만 늘어난다는 점이다. 그러한 여파는 해외 사업이나 신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여실히 나온다. 일을 직접 바닥부터 진행하지 않고 관리만 했기 때문에 정작 핵심을 보는 능력이 부족해 진다. 과거에 국내에서 일하던 방식과 동일하지 않으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 할 수가 없다.

SK 텔레콤 위기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인력이 적고 절박하지 않은 '갑'들이 그 인력의 대다수 구성원이라는 점이다.
작 고 강하고 순익이 높은 기업이 목표라면 지금의 SK 텔레콤은 적합한 형태이다. 물론 그렇게 살다가 애플 아이폰 같은 외부 충격과 독점적 환경이 소멸 되면 조용히 사라지면 된다. 하지만 총수는 국내 글로벌 대기업 같이 크고 세계적인 지배력을 가지며 확장과 연속성을 원하는 듯하다. 이러한 간극은 꽤 크고 실제 4천명의 갑 들이 할 수 있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위기 는 위기지만 그렇게 쉽게 극복할 만한 현실이 아니다. 지금 인력도 부담스러워 하는 마당에 연구 인력을 대규모로 운용 할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지금 사람들을 짜르고 외부 사람을 들이는 것도 어렵다. 실제 외부에서 인력을 들어가면 아주 빠른 속도로 SKT의 갑 문화에 젖어드는 걸 볼 수 있다. 원인은 있으나 해결방법은 마땅치 않은 애매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쑤시면서 돈 쓰다가 어쩌다 한 건 걸려 대박 터트리길 기원 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현실을 망각한채 왜 우리는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차 처럼 될 수 없는가를 한탄 해서는 안된다. 언뜻보면 다 우량한 기업이지만 다년간 대규모 연구인력에서 나오는 기본 체력에서 게임이 안된다.

다만 열받는 건 폐쇄적이고 비싼 통신비 받아가서 여기저기 돈 지,랄 하는 꼴을 계속 보아야 한다는 점인데 모아둔 돈 다 쓸때까지 계속 볼 수 밖에 없다.


철관음
SK텔레콤에 대한 이 글의 내용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투자에 참고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글 내용 중에서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은 있는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2010-09-27
00:52:52

 


단순유연
글 작성자가 관련 업계에 있는 사람 같군요..
언급한대로 미국에서 힐리오 사업했다 망했지요.. 베트남에 S-fone 설립했는데 이거 역시 꽝 되었나보네요. 통신사업자는 특별히 성장동력이 없어서리 별로 관심 가지고 있지 않았었는데 위에 글을 보니 하나 하나 다 맞는 이야기군요.
예전에 2004년인가 2005년인가 S-fone 설립 1 주년 기념으로 최태원이가 벳남에 방문한다고 해서 2억이나 하는 전용선 끌어다가 국제로밍 시범 보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가 그때 로밍 개발했었지요.. 훔냐냐.. 그거 보여준다고 쓸데없이 그 비싼 전용선 끌어다가 하는 꼴이...
쩝쩝.. 국내에서 돈 벌어다가 외국가서 날리는게 가장 안타깝군요.. 가뜩이나 통신비땜시롱 가계가 휘청휘청 대는데 말이죠.. ㅠ
2010-09-27
16:55:50

 


단칼
그냥 배당주로만 ㅎㅎㅎ 2010-09-28
19:17:57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Notice 공지  회원 승급 조정 안내    관리자 2019/09/11 0 27
Notice 공지  2019 단칼 업종분류, 관심종목 오픈, 가입후 할일, 리플 관련    관리자 2017/04/05 75 836
54 신문기사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1]  단칼 2013/01/06 127 2692
53 증권관련기사  고객을 봉으로 아는 골드만삭스  [2]  단칼 2012/03/16 191 2742
52 내 투자관  개인적으로  [1]  대인배 2011/08/08 264 3126
51 신문기사  ELW 성희롱 당하면서까지 해야 되는지  [2]  단칼 2011/07/12 267 3834
50 신문기사  ELS 조작으로 등골 빼먹기  [3]  단칼 2011/06/28 249 2535
49 신문기사  [기사] CJ 大역전극..이재현 회장 '분노의 베팅'?  [2]  철관음 2011/06/28 217 2507
48 신문기사  [기사] 신용융자 6조… 주식담보대출 7조… 빚더미에 깔린 개미들    철관음 2011/06/20 253 2459
47 일반  코스닥/코스피 상장요건 표입니다 (2011.6.10 현재)  [6]  철관음 2011/06/10 301 11320
46 내 투자관  [퍼옴] 내 투자원칙  [7]  철관음 2011/01/24 315 4431
45 신문기사  부실 저축은행에 칼 빼든 당국…파장 어디까지?  [1]  철관음 2011/01/15 283 2763
44 신문기사  저축은행 8개사 파산설 속출…'PF부실 뇌관' 결국 터지나?  [1]  철관음 2010/12/13 280 2455
43 증권관련기사  올해 상장폐지 기업 100개 넘는다…역대 최다  [2]  철관음 2010/11/29 271 2324
일반  인터넷에서 퍼온 글(작자미상) - SK텔레콤의 위기에 대해  [3]  철관음 2010/09/27 319 3279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