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을 도박에서 건진 ETF
전문 자산관리인이 없다면 ETF를 의지하라
 

이 내용은 오마이뉴스에 연재하고 있는 기사다.
전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도박의 짜릿함에 중독되어 있던 사람이다. 그는 골드러쉬 때 금광에 투기했다가 큰 돈을 날렸다. 이후 주식을 비롯하여 손 대는 투자마다 실패를 거듭하여 서너차례 파산하고 만다. 마크는 어린시절을 가난하게 보냈기 때문에 투기가 자연스럽게 몸에 밴 사람이었다.

당장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빈곤한 삶, 내일이 보이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일확천금에 대한 욕구는 지극히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는 어느 정도 종자돈이 모이면 항상 투기에 뛰어들어 쪽박을 차고 만다. 그렇다. 사람은 안 바뀐다. 아니 바꾸지를 못하는 것이다.

아무튼 마크는 말년에 이러한 자신의 성향을 돌아보며 "나는 투기로 재산을 모으려하기보다는 그것이 주는 짜릿함을 원했었다"라고 술회한다. 트웨인은 "길에서 주운 1달러가 열심히 일해 번 99달러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준다"고 말할 정도로 충동적이었다.

 

단칼에 끝내는 ETF 투자. 오마이뉴스 연재 기사

▲ 짜릿함을 쫓았던 마크 트웨인 ETF 투자는 중독에 빠지지 않고 보통 사람이 부자되는 길.

ⓒ Pixabay

 

대부분의 소액 투자자들이 빠지는 함정이다. 그렇지만 마크에게는 돈벌이에 관한 한 탁월한 벗인, 스탠더드오일의 임원 헨리 로저스(Henry H. Rogers)가 있었다. 그는 트웨인이 글쓰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으며, 그의 재산을 관리해주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다.

앞선 글에서 필자가 말했던 우회 도로, 의도적인 차단이다. 덕분에 트웨인은 불행한 삶을 살지 않아도 되었다.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꽃피워 소설가로서 명성을 드날린다. 마크 트웨인의 경우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러한 투기가 곧 패망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트레이더로 유명한 인물, 제시 리버모어(Jesse L. Livermore)가 그렇다. 현대의 트레이딩 기법은 이 사람을 기원으로 한다. 전성기 때 그의 재산은 어마어마했다. 대저택에 하인들을 거느리고 상류 사회의 어여쁜 여인과 혼인을 하였으며 호화로운 요트를 타고 대양을 누볐다. 대공황 시절에는 공매도(하락장에서 이익을 내는 방법)를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에 금융계의 거물 J.P. 모건(J. P. Morgan)이 직접 리버모어에게 전화를 해서 공매도를 풀어줄 것을 부탁했을 정도다. 지금으로 치자면 보통 사람은 평생 마주칠 기회가 없을 한국은행 총재가 전화를 한 것이다. 이렇게 잘 나가던 그는 말년에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 때 제시에게 남겨진 것은 변변찮은 은행잔고가 전부였다.

재산이 문제가 아니다. 한 때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는 자존감이 추락된 현실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뭘까? 짐작하듯이 어린시절을 가난하게 보내서 짜릿함을 추구하는 성향이 고착된 것이다. 트웨인의 경우에는 자신의 길을 바꿀 수 있었다. 아니 그렇다기 보다는 중독되는 상황에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자신이 마음 먹고 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친구의 도움에 의존했다. 강세장이 말기에 이르면 블랙홀 처럼 세상의 모든 돈을 끌어들인다. 유동성(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연료가 증시를 가열 차게 솟구치게 만든다. 이 시기에는 공격적이고 무모한 투자가 큰 수익을 내 준다. 초보자가 일확천금의 횡재를 하는 때다.

이렇게 너나없이 짜릿한 이익을 얻게되면 투자자의 뇌 속에서는 천연의 마약인 엔돌핀이 다량 분비된다. 한번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면 이후로는 끊을 수 없다. 트웨인과 리버모어의 예에서 보듯이 자력으로는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당신에게 헨리 로저스와 같은 친구가 있는가? 자산관리를 해줄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이가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이다.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단칼의 기사를 숙독하는 것일 터이다. 보통 사람에게 이러한 역할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ETF(인덱스)다.

당신은 시장수익률을 달성함으로써 로저스를 곁에 두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게 된다. 여담이지만 1350억 달러의 자산운용사 회장이며 포브스에 33년간 투자칼럼을 쓰고 있는 켄 피셔(Kenneth L. Fisher)는, 자신의 저서<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에서 로저스를 무자비한 월스트리트의 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아래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지면의 한계로 생략한 부분을 포함했으니 "구독" 과 "좋아요" 눌러 주시고 원고료로 응원해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칼에 끝내는 ETF 투자 13화
 

 


이전 ETF는 전문자산 관리인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