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의 발명은 인류사에 있어 식생활을 크게 변화시킨 몇몇 중요한 발명품중 하나이다. 현대인의 생활문화가 변화하고, 그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날로 그 이용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티백은 편리하기만 하지, 형편없는 싸구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티백은 값싼 저질의 상품이라는 이러한 편견은, 아직 한국에는 홍차문화가 열악할뿐만 아니라, 제대로 만들어져 밀봉된 고급 티백의 홍차를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설사, 그 한계를 극복하였다 하더라도 대부분 티백의 추출법이 엉터리 인데서 기인한다.
티백도 일반적인 잎차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추출법에 의해서 우려낸다면, 훌륭한 홍차를 맛볼 수 있다는게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이다.
티백 홍차를 맛있게 우려내는 방법은 티백만의 특성처럼 의외로 간단하다. 다관이나 티포트등을 이용하여 잎차를 우려내듯이 하면 되는데, 다만 티백 홍차는 정확한 계량에 의해 상품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한포에 한잔만을 우려내어 마시는게 최상이다.
최소한 한잔반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그 이상은 현저히 맛이 떨어져 엉망이 되버린다. 다음으로, 티백을 건져낼때 티백을 눌러 강제로 짜는것도 금물이다. 이는 떫은 맛과 쓴맛이 너무 강해져 그윽한 홍차의 향취와 맛을 망치는 원인이다.
마지막으로, 티백을 먼저 넣고 끓는물을 부어서도 안된다. 티백이 공기를 머금어 물위로 떠버리기 때문에 홍차의 향기나 맛이 제대로 우러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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