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 티, 레몬 티, 스피리츠 티 즐기기
홍차는 기준에 따라 분류방법이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분류법이 스트레이트(Straight Tea : 원형)와 붸리에이션(Variation Tea : 변형)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일반적인 따뜻한 티가 전자를 대표하고, 후자는 홍차에 여러가지 첨가물을 가미하여 변형시킨 차를 말한다. 붸리에이션 티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

밀크 티 전통적인 영국식 홍차는 우유를 듬뿍 넣는다는 것이다. 특히나 영국인은 하루에도 20여잔의 차를 마시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처럼 많이 마시는 차를 너무 진하게 마시거나 하면, 뱃속의 기름기는 모조리 없어지고 말것이다. 그러하면 위장이 견디지를 못하므로 우유를 많이넣어 마시게 된다.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고, 다만 소젖을 많이 타서 마시게 되므로 스트레이트보다 조금 진하게 우려내면 된다.

레몬 티 레몬티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 레몬티의 원조가 바로 러시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러시아 황실에 시집보낸 손녀를 보고자 러시아를 방문했을때, 레몬을 얹은 티를 처음 대접 받았다고 한다. 이것이 후에 영국을 거쳐 미국 일본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되었다.

레몬티를 마실때 유의할 점은, 레몬조각을 홍차속에 오래 담가두거나 심지어 으깨어 가능한 한 많은 레몬즙을 얻고자 해서는 곤란하다.

이는 치명적인 실수로써, 레몬과 차의 탄닌성분이 어울려 홍차의 쓴맛이 찐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몬조각을 한번 바로 담궜다가 꺼내는것이 정석이다.

스피리츠 티 Spirits란 위스키나 브랜디등의 알콜을 첨가하여 특유한 향미를 즐길수 있도록 만든 차이다. 국에 밥을 말아먹는듯이 해야지, 그 반대로 말아서 알콜의 양이 더 많아서는 안된다. 그건 칵테일이지 홍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의할점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낸 홍차 위에 위스키를 조금 떨어뜨리는데 이것은 무지의 소치이다. 먼저 예열해둔 컵에 자기 취향에 따라 적당량의 위스키를 넣고, 그 위에 뜨거운 홍차를 부어야만 위스키의 독특한 향기가 번져 홍차의 맛과 향취를 더해줄 수 있다.

그밖에 취향에 따라 감귤, 사과, 오렌지등의 과일이나, 시나몬, 민트, 로즈등의 허브를 곁들이거나 등등 자신의 취향대로 알맞게 타먹으면, 그것이 홍차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붸리에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