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김현문식 산법 : KHM 고속계산법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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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를 정리하다가 요상한 책을 하나 발견했다. :-) 집이 오래되어서 벽이 갈라졌다.
그 틈으로 비가 많이 오면 빗물이 샌다. 으으으. 그래서 장마철이 되면 도배를 새로 해야한다.
곰팽이가 펴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날씨가 흐리거나 보슬비라도 내리면 곰팡이 냄새가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김현문식 속산법
KHM 고속계산법
KHM고속계산법정해

 

올해도 연례행사로 도배를 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던것이다.
KHM 고속계산법 이란 책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KHM고속계산법정해" 가 되겠다. 아주 오래된 책이다.
1981년에 발행된 책이니깐 30년도 넘었군. 암튼 오래되서 색이 바랜 책이다.

 

 

제목에서 짐작하듯이 얼렁뚝딱하는 순간에 덧셈,뺄셈,나눗셈,곱셈의 정답을 맞추게 하는 획기적인 책이다.
불과 2,3초 사이에 정답을 맞춘다는것, 당시로서는 아주 획기적인 계산법 이었을 것이다.

옛날에는 이런류의 암산왕 뽑기 대회도 심심찮게 열리고 그랬었는데......... 시대가 바뀌어 버리니깐.
아뭏든 전자계산기 보다 빠르다고 소개를 하고 있다.
지금부터 한번 속알맹이를 까 뒤집어 볼까 한다.

 

 

 

아래는 책 속의 홍보내용이다.
왼쪽은 이 책의 저자이신 이학박사 "김현문" 의 사진.

음. 나이가 지긋하신걸 보니 지금까지 생존해 있으시다면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분이실꺼다.
아하.그렇군 KHM이 영문 이니셜이군.
이제서야 눈치 채다니 푸훗.



 

오른쪽에는 각종 신문에 소개되었던 보도 내용이 나와있다.
대충보니 지금도 현존하는 일간신문들이다.
몇 가지를 조금 더 들여다보자.

 



 

 

 

 



바다 건너 일본에서 받았다는 감사장도 나온다.
인간전자뇌, 원자력계산기 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던 모양이다.
새한신문, 전기뉴스 라는 다소 생소한 일간지도 보인다.
 

 

 

 



 

덧셈법 이라는 속 내용중 한페이지다.
음. 방사선 아이콘 같은 것이 나와있고 밑에 쓰여진 것을 보니
"덧셈의 수리상의 패턴은 여덟바퀴를 1주기로 해서하는 수의 궤도를 이룬다" 라고 써있다.

오오오 뭔가 덧셈의 심오한 원리인것 같은데 지금으로선 알수가 없군.

 



 

 

 

 

 



이번에는 곱셈에 대한 총론이다. 음. 고구려 벽화에 나온 다리 셋달린 삼족오를 그린것인가?
하여튼 그런 모양이다. 상당히 유사한 그림이다.
역쉬 고구려의 후예임이 이런데서 무의식으로 나타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뭐라고?? 아뭏든. 아무데나 갖다 붙인다고 따지지 말자.
필자의 해석에 토를 달면 더 이상 진도가 나갈 수 없다.
사실보다 해석이 더 중요할때도 있는 법이다.

 

 

"곱셈의 수리상의 패턴은 세갈래 방향으로 갈라져서 다시 각각 세갈래 방향으로 갈라져 나가는 수의 궤도를 이룬다"

라고 적혀있다. 으음. 그렇군. 뭔가 의미심장한 기분이 드는 말이다. 호오.

 

 

 

 

드디어 본격적으로 곱셈을 쉽게 빨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부터 한번 심도있게 살펴보자.
덧셈 뺄셈 나눗셈은 왜 빠뜨리고 가냐고 투덜대지 마라. 공짜로 희귀한 자료를 보는 걸로 만족해라.
저작권 문제도 있고 하니 전부 까발릴수는 없잖아?
중요한것은 빠른 계산법이지 않느냔 말이다.

 

 

 
이제부터는 단칼이 그림으로 설명을 할거다.
책에 나온대로 보자면 이건 K1형 이라고 하는 것이다........76 * 74 를 하는 것인데.........

이건 십자리의 아래 위 두수가 같고, 단자리의 아래 위 합이 딱 10이 되는 경우이다.
그러니깐 이러한 형태를 K1패턴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여기서 잠시 보충설명으로 곁가지를 친다면,
가감승제 모두 몇가지 기본형태를 설명하고, 이러이러한 패턴은 어떻게 하면 금세 답이 나온다라고 설명이 되있다.

 

 

요 곱셈의 패턴을 보니깐 K형에 3가지가 있고, H패턴에 3가지. M패턴에 6가지, Z패턴에 2가지가 있단다.
그러니깐 모두해서 15가지 방식이 있는데, 요것만 마스터 하면 곱셈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
순식간에 끝나 버린다는 것이다.
어허 그거참. 신기하군.

 

 

 

 

 
그럼 본격적으로 K1 패턴의 곱셈을 해보자.

먼저 단 자리의 아래 위 숫자를 그대로 곱한다.(6 * 4 = 24)  

 

 

 

 

 

 

다음으로 십자리의 아래위 숫자 하나에 1을 더한 다음, 그 두수를 곱한다.(7 * (7 + 1) = 56)
56을 적으면 이걸로 끝이다. 답이 나왔다. 오오옷.

이렇게 쉬운 방법이 다 있네 그랴? 너무나 간단해서 정말 답이 나왔는지 의심이 든다.

 

 

 

 

너무나 쉽기에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한번 더 검증을 해보자. 이번에는 71 * 79 이다.

요 경우에는 단자리의 아래위 숫자를 곱했을때,
(1 * 9 = 9) 앞의 것과는 달리 두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제로(빵)을 넣어주어야 한단다.
어쨋건 같은방식으로 했더니 답은 5609 이다.

 

 

그거참 되게 쉽군. 재미있는 숫자놀음 같다.
수의 세계에 이런 맛이 또 있었구만.
수학이라면 골치 아팠는데 말이야.

 

 

 

 

 

 

지금까지의 흐름도이다.
보기 쉽게 한장에 정리했다.
정말 쉽지?. 여기까지가 K1패턴의 곱셈법 이었다.

 

 

 

 

 

 

그래서 책에나온 예제를 2개 준비했다. 그냥 풀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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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다.

반응이 좋으면 2편을 써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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