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는 고양이, 구리시 하수과
 

구리시 하수과 내부의 곤충생태원.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 장소가 되는 곳이다. 꽃도 감상하고 벌레도 만져보고 닥터 피쉬에게 손을 맡겨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방문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사람에 치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언제부터인가 길고양이 4마리가 산다.
곤충생태원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주)선유의 직원에 의하면, 처음에는 어미 고양이가 밥을 달라고 왔더란다.
이윽고 사람들에게 적대감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새끼들을 두 마리씩 교대로 물고와서 사료를 먹이더란다.

 

 

 

 

 

 

 

 

 

 

 

 

 

 

 

 

 

 

 

 

또 다른 직원에 따르면,
쓰레기 봉투 위에서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하고 먹을거리를 챙겨주면서 그렇게 눌러살게 되었다고도 한다.
그런데 구조 때 한 놈은 다리에 끈이 묶여서 괴사가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절단 수술을 받았다.

이렇게 살아난 녀석이 바로 사진 속의 --현란한 무늬를 가진-- 길고양이다.

 

 

 

 

 

 

 

 

 

 

 

 

 

 

자신들의 처지를 아는지라 방문객이 귀찮게 하더라도 경계하거나 할퀴는 법이 없다.
에미가 영민하니 새끼들도 기특할 따름이다. 처음 본 필자에게 몸을 비비고 그르렁~. 발라당 누워서 애교 떨기.
밥을 챙겨주는 곤충생태원 관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나름대로 질서를 지키고 살아가고 있다.
아뭏든 이렇게 네 마리 새끼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어미는 사라져버렸다.

 

 

 

 

 

 

 

 

이제 성묘가 된 녀석들이 하는 은혜갚기가 있는데, 그건 바로 사냥한 쥐를 직원들 앞에 내려놓는 것이다.
지금까지 보살펴줘서 고맙다는 인사인 셈이다. 옛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은혜 갚는 호랑이가 생각나는 부분이다.
놈들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고역이다.

고양이의 습성을 모르면 오해를 하게 될 터이다.
그리하여 단칼이 변상벽의 화신이 되어 그 행위의 이면을 친절히 알려주게 되었더라는 전설따라 삼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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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녀석이 밥을 달라고 필자를 압박하고 있다.
이렇게 넌즈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 고양이의 특성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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