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대한민국의 증권들 |
증권박물관에 전시된 조선시대의 수표에서 부터 일제 강점기의 증권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 까지의 역사를 살펴보자. 이후 설명하는 태그는 최대한 원문을 따른다. 종이의 상태가 양호하다. 참고로 전통 한지는 그 수명이 천년을 간다고 한다. 프랑스가 훔쳐간 '외규장각 도서' 보관상태가 좋은 이유을 알겠군.
▼ 조선시대의 금융 거래 : 한국 / 1873 / 수표
▼ 좌측 : 한국 / 1865 / 수표, 우측 : 전답문기 증서 / 1909
▲ 가운데 : '조선 식산 은행' / 일본 / 1920년 / 주권
▲ 오른쪽 : 중일전쟁 국고채권 / 일본 / 1942 / 채권
▼ 좌측 : 1942년에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본 권업은행' 이 발행한 '전시 저축채권' 이다. 일부 생각 없는 정부 고위 관계자나 개념 상실한 인간들이 '대동아 전쟁' 이라고 말하고는 하는데, 이는 식민사관을 그대로 반영한 잘못된 표현이다. '아시아-태평양 전쟁' 이 옳은 말.
▲ 중간 : 조선식산은행 채권과 복표 ▲ 우측 상단 : 아시아-태평양 전쟁 할인 국고 채권/ 1942
▲ 군용수표 / 일본 / 1940 / 수표
▼ 왼쪽 : 독립공채 / 한국 / 1919 / 독립 기념관 협조 / 이후 설명하는 내용은 '좌 → 우' , '상 → 하' 로 읽음.
▲ 중간 : 임시정부가 미국 하와이에서 발행한 채권
▲ 우측 : 남일물산 / 한국 /1920
▼ 약속수형 / 1929 / 경상 합동 은행
▲ 사채 등록증 / 1944
▲ 경성전기 /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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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생복표 / 1949~1950 / 복권 / 이재민 구호자금 조성목적으로 1949년 10월부터 1950년 6월까지 3회에 걸쳐 발행.
▲ 서울시 '전쟁 복구 공채 증서' / 1953 / 한국전쟁(1950~1953)으로 파괴된 서울시 복구를 위해 발행한 채권.
▼ 건국 기념 예금증서 / 1949
▲ 대한증권 증권업 허가증 / 1962 ▲ 선하증권 / 동아빙수 / 1956
그렇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증권거래시장은 언제일까? 금융거래의 역사를 보면 1920년에 개설된 '경성 주식 현물 거래소 시장' 이 시초라고 한다. 이후, 1932년에는 '조선 거래소' 라고 했다가 1946년 미군정에 의해 폐쇄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표상인 주식시장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이듬해 1947년에 주식쟁이들이 남대문(옛 서울은행 본점, 지금은 하나은행에 통합 되었음)에 모여 대한증권을 설립한다. 이제 왜 남대문에 사채업자가 많은지 알겠지? ㅎㅎㅎ 하여간 종로 일대는 옛부터 역사가 이루어져왔던 중심가.
▼ 자기앞수표/ 1956 / 한국상업은행
▲ 약속어음 / 1956 / 농업 은행 안양 지점, 1961 / 국제 손해 보험 주식회사
▼ 자기앞수표 / 1970 / 한일은행, 2003 / 신한은행
▲ 약속어음 / 1970 / 한일은행
▼ 지가증권 / 1950
▲올림픽 후원권 / 1947 / 제14회 런던올림픽(1948) 참가를 위한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발행한 한국 최초의 공식복권
▼ 재정증권 / 1968 / 5.16군사정변(1961년) 이후 통화조절수단을 목적으로 발행한 채권
▲ 1990 / 중소기업금융채, 1990 / 외국환금융채
▼ 1967년 설립된 한국 최대의 과자 및 다류 생산 판매업체인 롯데제과의 주권. 70년대 산업화 및 중공업 개발이 한창이던 당시 국민들의 입맛을 달래주었다. 상단에는 롯데제과의 햇님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최근에 롯데패밀리와 농심그룹은 안팎으로 시끄러운 모양새다. 얼마전에는 롯데라면과 통큰치킨, 그리고 농심(전신은 롯데공업)의 생쥐머리 새우깡이 인구에 회자되는 사건도 있었지. 2007년에는 대선주조와 롯데주류(전신은 두산주류)의 형제간 싸움으로 바람 잘 날이 없어. 이건 마치 옛부터 전해오는 '술고래 싸움에 쥐새우깡 터지기?' ㅎㅎㅎ
▲ 한국상업은행 / 1961 / 증권거래소 최초 개장 당시 13개 상장회사 중 하나였던 한국상업은행(현 우리은행)의 주권. ▲ 동일방직 / 1967 / 1955년 동양방직으로 출발하여 1970년대 한국의 대표 산업인 방직산업의 붐을 주도했던 기업.
▼ US달러 10센트 / 3노드 디지탈 그룹 유한공사 / 2007 / US달러 10센트)
▲ 동화은행 / 1989
▲ 위조방지 기술 중 하나인 형광색 KSD 로고
▼ 예금 보험 공사 채권 / 1998, 부실 채권 정리 기금 채권 / 1998
▲ 고용안정 채권 /1998 / 근로복지공단 기증 / 외환위기 극복 및 실직자 생계지원을 위해 정부가 발행한 채권(자금출처를 묻지 않고 상속세를 면제하는 방식으로 발행하였다). ▲ 증권금융 채권/1998/한국증권금융 기증 / 외환위기 때 지하자금을 양성화를 목적으로 발행한 6년 만기 비실명 채권
▼ 산업 금융 채권 / 1996
▲ 채권 건국 국채 증서 / 1950년
▲ 대한민국 건국 국채 /1950년
▼ 양도성 예금 증서(무기명식)
▲ 진주시 상수도 공채 / 1989 / 진주시 상수도 건설과 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한 채권 ▲ 여수시 상수도 공채 / 1970
▼ 한국 전력 사채 / 1970 / 우리나라 전력공급 시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한 채권
▲ 대구시 가창댐 건설 공사 채권 / 대구 상수도 관련 댐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한 공채 ▲ 국고채 2003 제1종 국민 주택 채권
▼ 특수채의 하나인 토지개발 채권 /2007 / 특수채는 특별법인(한국 토지 공사, 한국 전력 공사 등)이 발행하는 채권.
▲ 대전 광역시와 울산 광역시 도시 철도 공채 증권 / 1997
▼ 대한 주택 공사 용지 보상 채권 / 2008
▲ 경기도시 공사 용지 보상 채권 / 2007, ▲ 서울 특별시 도시 철도 공채 증권 / 1999
▼ 한국 전력 DR = 주식 예탁 증서
▲ 포항 제철 ADR / 2000년 1968년 포항종합제철로 설립되어 2002년 상호를 지금의 '포스코'로 변경하였다. 1994년 뉴욕 증권시장, 1995년 런던 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2000년 10월 민영화된 대한민국 대표기업 중 하나이다. 1980년대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주 방식에 의해 특별히 3주권, 4주권으로 발행되었다. ▲ 한국 증권 대체 결제(주) 예비 주권 / 1974 /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된 후 발행된 한국증권대체결제(주)의 예비 주권
▼ 인민 생활 공채 / 북한 / 2003
자, 여기까지가 100여년에 걸치 한국 주식의 역사였다. 다음 편에서는 외국의 증권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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