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산책으로 느낄 수 있는 가을, 딱 이번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옛 정보부 터널까지 걷다 : 단칼에 끝내는 서울 여행
 

서울 시내 한옥이 보존된 곳은 세 군데다. 가장 널리 알려진 북촌과 남산골 그리고 은평 한옥마을. 저물어 가는 가을날이 아쉬워 반나절 산책을 나섰다. 충무로역으로 나오면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이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장소였으나 지금은 시절이 하 수상하여 한가한 편이다.

 

한옥마을 남산골

▲ 절정에 이른 남산골 공원 내부의 단풍 청명한 하늘과 붉은 단풍이 전각과 어우러져 보는 맛이 시원하다.

ⓒ Daankal Lee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출입시 QR코드 인증을 하거나 명부를 작성하고 구경하면 된다. 한옥마을 한 켠에는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남산N타워를 바라보는 전망도 볼 만하다.

 

충무로남산골

▲ 남산골한옥마을의 단풍 남산골한옥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공원의 단풍.

ⓒ Daankal Lee
 

 

 

남산골

▲ 한옥마을에 늘어선 항아리들 요즘에는 잘 들어보지 못하는 장광 위의 항아리들.

ⓒ Daankal Lee
 

 

지도로 확인해 보면 남산골 공원 안에 한옥마을이 자리해 있으며, 공원은 상시 개방이니 언제든 둘러볼 수 있다. 한옥마을 뿐만 아니라 남산국악당과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을 거닐어 보는 재미도 소소하다.

연못 속을 노니는 잉어떼와 함께 붉은 물이 한참 오르는 중이다. 노랑 단풍도 막바지로 물들어 가는 때라 시선이 끌린다. 어스름이 깔리면 여러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산책을 나온다.

 

한옥마을

▲ 한옥마을 내부의 고풍스런 양반 살림살이 서탁과 장농, 창호지문, 옛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 Daankal Lee
 

 

 

남산골 한옥마을

▲ 빤히 쳐다보는 남산골공원의 길고양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여러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산책을 나온다.

ⓒ Daankal Lee
 

 

휘휘 걷다보면 금세 후문에 도달한다. 문이라 할 것도 없이 그냥 무릎 정도의 높이로 펜스가 쳐 있을 뿐이다. 아무튼 문으로 나오자마자 오른편 길의 아치형 다리를 건너서 터널로 들어서면 서울시청남산별관(청사)이 나온다.

의외로 이곳을 모르는 사람이 꽤 된다. 왜냐하면 옛 정보부 건물로서 보통 사람의 접근이 힘들고 눈에 띄지 않는 목적으로 세워졌기 때문이다. 청사 앞으로 들어가 오른쪽 소로길을 오르면 남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단풍 구경길을 나서는 것도 좋으리라. 이번주가 피크다.

 

서울천년캡슐타

▲ 단풍이 지는 녹사평역 육교 위의 풍경 왼쪽 길로 올라가면 이태원 거리와 용산구청이 나온다.

ⓒ Daankal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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